메시의 마지막 도전부터 홀란의 첫 무대까지… 월드컵 조별리그부터 뜨겁다
메시의 마지막 도전·홀란의 첫 월드컵
요르단 등 참가국 48개국으로 확대
'첫 본선' 이란·이라크, 비자·입국 논란

2026 북중미 월드컵이 12일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3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역대 최다인 4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와 32강, 16강 토너먼트 등을 거쳐 결승전(7월 20일)까지 총 104경기가 펼쳐진다.
조별리그부터 흥미로운 매치업이 눈에 띈다. 영국 레딩대학교 연구진의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 우승 확률 1위로 꼽힌 아르헨티나와 축구 통계 전문업체 옵타가 우승 후보로 전망한 스페인이 우승 경쟁의 출발선에 선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17일 오전 10시 알제리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리오넬 메시(39)에게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앞선 16일 오전 1시에는 스페인이 신성 라민 야말(19)과 로드리(30) 등을 앞세워 월드컵 첫 출전국인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참가국 확대의 수혜를 입은 '새 얼굴'들의 데뷔전도 흥미롭다. 2024년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전성기를 맞은 요르단, 독립 후 35년 만에 8번째 도전 끝에 본선행에 성공한 우즈베키스탄 등이 역사적인 첫 무대를 밟는다. 요르단은 17일 오후 1시 오스트리아와, 우즈베키스탄은 18일 오전 11시 콜롬비아와 사상 첫 본선 경기를 치른다.
개막 전부터 입국·비자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선 중동 국가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미국과 전쟁 상태인 이란은 선수단 일부만 비자를 발급받았고, 이란축구협회장 등 대표단 일부는 입국이 거부됐다. 이에 선수들은 조별리그 내내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멕시코 티후아나와 미국 내 경기장을 오가며 사실상 '당일치기 원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1986년 이후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한 이라크도 17일 오전 7시 노르웨이와 첫 경기를 치른다. 마침 이날 경기는 세계적인 골잡이 엘링 홀란(26·맨체스터 시티)의 월드컵 데뷔전이기도 해 더욱 관심을 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정예준 인턴기자 yejunborn10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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