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재고조에 美 증시 하락, 상승 전환 시도
중동 긴장에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
헤드라인 물가 3년내 최고치 발표도 일부 영향

10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중동 긴장이 재고조되면서 유가가 오른 가운데 하락으로 출발했으나 상승 시도에 나섰다.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 15분에 S&P500은 0.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2%,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4%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새벽,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란이 "자신들에게 유리했을 협상을 너무 오래 끌었으니 이제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의 위협 발언 이후 유가가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1.4% 오른 배럴당 약 89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선물도 1.1% 오른 92.49달러에 거래됐다.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과 거의 비슷한 4.124% 전후에서 움직였다.
미 중부사령부는 하루 전 발생한 미 육군 아파치 헬리콥터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미군이 이란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날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또 다시 하락 압력을 받으며 증시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마이크론은 1.5%, 엔비디아는 1.2%, 브로드컴은 4% 내렸다.
CNBC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은 스페이스X의 상장을 앞두고 소규모 개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주식 매도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주식이 올해 가장 크게 상승한 섹터이기 때문에 차익 실현 욕구가 크다는 것이다. 반도체에 투자하는 ETF는 올해 여전히 86% 이상 상승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헤드라인 기준으로는 3년만에 처음 4%를 넘어섰지만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예상치보다 다소 낮게 나왔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5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2% 올라 예상치인 0.3%보다 낮았다.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2% 보다는 높지만 전년 동기 대비 2.9%로 예상치와 일치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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