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핵심 파트너 뜬다'…SK하이닉스, 美상장 초읽기

김정아 2026. 6. 1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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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르면 8월 美 증시 입성
21조원 실탄 장전
로이터, "美 SEC,6월 넷째주 승인 가능성"
마이크론의 PER 8.5배 대비 저평가 배수 개선 기대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회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 하이닉스가 빠르면 8월에 미국 증시에 주식예탁증권(ADR) 을 상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한데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지난 3월에 비공개 신청한 미국증시 상장이 미증권거래위원회(SEC) 에서 검토중인 가운데 22일로 시작되는 6월 넷째주에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빠르면 8월 미국 증시에 상장될 수 있을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안에 ADR을 발행할 계획이지만, 규모와 시기 등 세부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비공개 서류를 제출했다고 발표다. 하이닉스는 상장을 통해 약 140억달러(약 21조원) 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REUTERS


SK하이닉스는 세계 2위의 메모리 칩 제조업체이자 엔비디아의 주요 공급업체이다. 이 회사는 AI 서버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 분야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240% 급등했다. 5월 이후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 대만의 TSMC와 삼성전자에 이어 아시아 기업중 세 번째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에 상장되면 미증시 투자자들에게는 오픈AI와 앤스로픽, 스페이스X에 이어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급 IPO가 될 전망이다. 

미국 증시 상장은 투자자 기반이 확대됨에 따라 경쟁사인 마이크론보다 저평가된 하이닉스 주가가 적정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론 주가는 9일 종가 기준 약 935달러로 12개월 선행 EPS 대비 약 8.5배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의 내년 EPS 추정치는 약 45만~50만원 수준으로 12개월 선행 EPS 대비 5배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저평가되고 있다. 미국 증시에 ADR이 상장될 경우 마이크론과의 주가 배수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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