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산불 대응 성과 …올해 봄철 산불로 인한 정전 '0건'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한국전력이 올해 봄철 산불 조심 기간 선제적 예방 활동과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한 결과, 산불에 의한 정전 피해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산불로 인해 2개 변전소에서 정전이 발생한 바 있다.
올해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은 1월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운영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 기간 산불은 대형 산불 2건을 포함해 총 328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산불 발생에도 불구하고 산불로 인한 정전이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한전은 산불 조심 기간 공휴일과 야간을 포함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임직원 6050명과 협력사 인력 6098명 등 연인원 총 1만 2148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현장 인력들은 전국 산불발생지역 인근 전력 설비 443개소에 즉시 출동해 설비 영향 여부를 점검하고 소방 당국에 전력 설비 위치를 안내하는 등 현장 대응에 나섰다.
또한 한전은 365개 송배전 협력업체와 비상복구자원 동원체계를 구축하고 전선, 전주 등 주요 자재를 사전에 확보했다. 실제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도 시행해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한전은 현장 대응뿐만 아니라 산림청, 소방서,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전력 설비 견학, 산불 대응훈련, 대국민 캠페인 등 총 113회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산지에 위치한 변전소의 산불 발생 위험을 낮추고 유지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산지형 변전소 조경의무 면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건축법 시행령 개정이라는 제도 개선 성과도 거뒀다.
아울러, 한전은 강원·대구·경북 등 대형산불 특별관리지역을 지정해 전력설비와 나무가 접촉할 우려가 있는 54만 개소를 점검하고, 전선과 수목이 접촉하더라도 불꽃 발생을 최소화하는 '아크저감 기자재' 6종을 현장에 적용하는 등 31개 산불예방 종합대책을 중점 추진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봄철 산불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 등 계절성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며 "산사태 취약 철탑과 변전소 배수시설, 지중설비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폭염에 따른 설비 과열 및 화재 예방활동을 강화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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