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세훈, 재선거 주장에 "현실적으로 가능성 크지 않아"(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불거진 일각의 재선거 주장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9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재선거가 치러지면 서울시의회 선거에서 국민의힘 의원 2명이 모자라 의회 3분의 1 확보가 어려운 현 상황이 나아질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희망사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을 글로벌 톱3 도시로 끌어올릴 것…삶의 질 향상 주력"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김준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불거진 일각의 재선거 주장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9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재선거가 치러지면 서울시의회 선거에서 국민의힘 의원 2명이 모자라 의회 3분의 1 확보가 어려운 현 상황이 나아질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희망사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투표를 하면 현재 현행법상으로는 부분 재투표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 선거 결과에는 영향이 없겠지만, 시의원, 구의원, 비례대표의 경우 100표 안팎의 차이로도 당락이 뒤바뀔 수 있어 엄정하게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의회 의석을 3분의 2 이상 차지해 '발목잡기'가 우려된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해서는 "쉽지 않은 환경인 것은 맞지만 지름길은 없다"며 "진심으로 설득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상 처음 5선 서울시장에 오른 그는 보수 진영 내 역할론에 대해서는 "서울시장을 하면서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지금은 당내 역할보다 시정에 충실한 것이 우선이고, 모범적 정책 사례를 만들어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차기 대권 구상과 관련해서는 "대권 플랜 같은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을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수행해 서울을 약속한 대로 글로벌 톱3에 가깝게 만든 뒤에야 다음 정치 행보의 길이 열릴 수 있는 것"이라며 "정치는 계획 세운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현재 서울시정 외에 다른 관심사는 없다면서 "내가 미쳐 있어야 직원들도 여기에 맞춰 따라오고, 글로벌 톱3를 향해 서울시정을 몰입감 있게 끌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정과 관련해 오 시장은 향후 4년간 특히 공을 들이고 싶은 분야로는 '건강도시'를 꼽았다.
이번 선거를 통해 최초의 5선 서울시장 고지에 오른 그는 민선 9기 시정의 핵심 목표로 서울을 '글로벌 톱(TOP)3 도시'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글로벌 톱3 도시는 그냥 순위를 올려보자는 구호가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관리 목표"라며 "더 따뜻하고 더 건강한 서울을 만드는 데 민선 9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일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세계 도시 종합 경쟁력 지수(GPCI)에서 전년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5위 싱가포르와의 격차도 전년 98점에서 5점으로 좁혀 톱5에 바짝 다가섰다.
이 지수는 경제·연구개발·문화교류·거주·환경·교통접근성 등 6개 분야 72개 세부 지표를 토대로 도시 경쟁력을 평가한다.
오 시장은 "72개 개별 지표를 하나씩 뜯어보면 출근하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 등 시민의 행복도 및 삶의 질과 직결되는 요소들"이라며 "이를 서울시의 관리지표로 삼아 체계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를 위해 가칭 '서울 G3 기획위원회'를 꾸려 'G3 서울플랜' 수립에 나선다.
기획위는 총괄분과를 비롯해 경제·민생, 주택·도시공간, 교통·환경, 안전·재난, 복지·건강, 청년·여성 등 7개 분과로 구성하고, 분과별로 위원장을 포함해 5∼6명 규모로 꾸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 시장은 "민선 9기 인수위원회가 따로 없는 만큼 이 기구를 통해 향후 4년 시정 방향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실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이 잘할 수 있는 영역, 서울시가 손댈 수 있는 영역부터 꾸준히 관리하면 런던과 뉴욕, 도쿄, 파리, 싱가포르에 필적하는 글로벌 톱3 도시로 부상할 수 있다"며 "선거 때 갑자기 꺼낸 구호가 아니라 각종 정성·정량 평가데이터에 기반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대도시 시민이 겪는 대표적 사회적 질병이 외로움"이라며 "서울시 마음편의점 같은 정책을 자치구 단위로 확산하고,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접촉과 지원도 더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야 시민 행복도와 도시 경쟁력도 올라간다"며 "앞으로 4년은 서울을 건강도시로 만드는 데 집중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readines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고성 성인대서 사진 찍다 40m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종합) | 연합뉴스
-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도 터진 사고…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 연합뉴스
- 평택 주택가 공원서 한밤중 외국인 패싸움…각목 들고 발길질(종합) | 연합뉴스
- [아시안게임] 유도 정수진, 계체 실격 폭로 "대상 아니라고 해서 음식 섭취"(종합) | 연합뉴스
- '암살자(들)' 주연배우 유해진 자택·제작사 앞 보수단체 집회 | 연합뉴스
- 그물 넘어 돌아온 부캉이…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종합) | 연합뉴스
- 무릎에 앉히고 끌어안고…초등생 추행 일삼은 '변태 선생님' | 연합뉴스
- 앞집 짓는데 차 3대 주차…공사 차량 막은 50대, 벌금 350만원 | 연합뉴스
- 뽀뽀하려는 친구의 장난…법원 "학교폭력 처분 정당" | 연합뉴스
- 트럼프 조롱하는 테헤란 대형벽화…"비결은 챗gpt 활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