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시장 내 개미 영향력 '쑥'…순매수 당일 가격상승 비율 48%

김진아2 기자 2026. 6. 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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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조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개인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국내에 상장된 ETF 615종목을 대상으로 최근 6년간 개인 순매수와 ETF 수익률 방향 일치 여부를 분석한 결과로, 동행비율은 2021년부터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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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096.93)보다 197.16포인트(2.43%) 내린 7899.77에 개장한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67.81)보다 9.23포인트(0.95%) 하락한 958.58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12.1원)보다 12.9원 오른 1525.0원에 출발했다. 2026.06.10.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500조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개인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될 때 ETF의 수익률도 상승하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KB증권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인 매수가 실제로 작용하는 ETF는 어디인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의 ETF 순매수와 수익률이 정방향으로 움직이는 비율(동행비율)은 올해 47.5%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에 상장된 ETF 615종목을 대상으로 최근 6년간 개인 순매수와 ETF 수익률 방향 일치 여부를 분석한 결과로, 동행비율은 2021년부터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연도별 동행비율은 2021년 38.2%에서 2022년 39.6%, 2023년 41.7%로 늘었다. 지난 2024년과 2025년에도 각각 41.9%, 45.1%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국내 ETF 시장에서 개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KB증권은 분석했다.

개인이 매수한 당일 ETF 가격이 오르는 현상은 중소형 ETF(1000억~1조원)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순자산 1000억~5000억원 ETF의 개인 수급-수익률 동행비율은 47.9%, 5000억~1조원 ETF는 47.7%, 1000억원 미만은 47.5%를 기록했다. 반면 순자산 1조원 이상 상품군의 동행비율은 40.2%로 전체 구간 중 가장 낮았다.

동행비율은 중소형 ETF 가운데 반도체, 주주가치, 밸류업 등 특정 테마에 집중됐다.

TIME 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65.7%, SOL 반도체전공정은 61.8%를 나타냈고,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는 올해 59.4%를 기록했다. 해당 비율이 50%를 넘은 것은 개인이 매수에 나선 날 ETF 가격이 함께 상승한 경우가 더 많았다는 의미다.

매수 시점의 성과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SOL반도체전공정의 경우 2025~2026년 기준 개인 순매수일 평균수익률이 1.25%를 기록했다. 올해만 떼어 보면 평균수익률은 3.20%로 높아진다.

다만 레버리지 ETF 상품군 내 개인 수급과 수익률 동행비율은 저조한 수준을 나타냈는데, 개인이 매수한 날 대부분 가격이 하락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KODEX 레버리지의 개인 수급-수익률 동행비율은 12.5%,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13.8%, TIGER 레버리지는 17.2%로 집계됐다. 반면 외국인은 KODEX 레버리지 기준 55.8%의 동행비율을 기록하며 대조를 이뤘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하락 초기부터 개인 매수세가 집중되는 경우가 많아 동행비율이 낮게 나타난 것"이라며 "개인 순매수가 가장 빈번하게 유입되는 ETF는 레버리지 상품이지만, 이 자금은 상승 추종보다는 저가매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mmingbir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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