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송 불참’ 정청래 “李대통령 금의환향 하시길” 논란 진화 나서…친명·친청계는 다른 목소리 [이런정치]
鄭, 전날 전북 방문해 이원택 당선인과 오찬

[헤럴드경제=김해솔·양대근 기자] 지난 9일 이재명 대통령의 유럽 순방 공항 환송 행사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참하고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한 것을 놓고 여권과 정치권 내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가 10일 “이 대통령이 국익 외교, 실용 외교의 지평을 열고 금의환향 하시기를 바란다”고 직접 밝히면서 이번 논란에 대한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역대급 외교 역량과 성과로 대한민국은 국제 사회에서 높은 신망을 쌓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의 8박 10일 유럽 순방에 대해서는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정 대표는 “(지선과 관련) 공과를 냉철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평가위원회를 만들어 백서를 발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 과정에서 확인된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들어 부족한 것은 채우고 가다듬을 것은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며 “당·정·청 원팀 원보이스를 더 강화해 일 잘하는 지방 정부와 함께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 성공을 흔들림 없이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이 대통령의 환송회에서는 김 총리를 비롯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홍익표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등이 자리한 반면 정 대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 대표가 지난해 8월 취임 후 이 대통령 해외 순방길에 배웅을 나가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례상 주로 귀국 행사에 참석했던 김 총리가 환송 행사에 참여한 것도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청와대 측은 정 대표의 불참에 대해 “부실 투표 문제가 엄중한 데 대통령 환송을 위해서 우르르 나가기보다 최소한으로 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은 입법부 역할이 환송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친이재명(친명)계 일각에서는 오는 8월 17일로 예정된 민주당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대통령이 순방 배웅 형식으로 김 총리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친명계 이건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청래) 지도부가 패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친정청래(친청)계의 한 의원은 “당 대표 경선에 대통령과 청와대를 끌어들여 친명, 친청 운운하는 가짜 프레임을 만들지 말라”고 반박했다.
한편 정 대표는 전날 전북 김제시를 비공개로 방문해 김관영 무소속 후보를 꺾은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과 오찬을 함께했다. 정치권에서는 “전당대회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일정을 통해 사실상 당 대표 연임 도전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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