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은 연패 짧아야 해"→"안 좋은 흐름 바꿨다" LG 3연패 없었다, 2회 5득점 빅이닝 역전승

신원철 기자 2026. 6. 10.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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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박해민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주장 박해민은 9일 잠실 SSG전을 앞두고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에게 "강팀은 연패가 짧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NC를 상대로 연패한 가운데, 염경엽 감독의 기대대로 9일 경기에서는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를 막아냈다. 염경엽 감독은 "안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었는데 선수들이 좋은 흐름으로 바꿔줬다"고 말했다.

LG 트윈스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8-2로 이겨 연패에서 벗어났다. 60경기를 치른 가운데 LG는 37승 23패 승률 0.61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경기 수에서는 36승 1무 23패 승률 0.610을 기록했다. 우승 시즌과 비슷한 승률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NC와 주말 3연전은 1승 2패로 열세였다. 6일 경기에서 4-3으로 앞서다 5-8로 역전패했고, 7일에는 0-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6-6까지 따라갔는데 결국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6-7로 졌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7일 경기에서 6-6 동점 직후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홈런을 친 오지환에게 그대로 강공을 지시했는데, 이때 번트 사인을 냈다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를 했다고 말했다.

9일 경기에서 2안타 2타점을 올린 박해민은 "감독님이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강팀은 연패를 빨리 끊는다, 길게 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선수들도)연패를 끊으려고 했고 좋은 경기력으로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선은 0-1로 끌려가다 2회 5득점 빅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오지환이 2루타를 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서 구본혁이 유격수 땅볼로 동점 타점을 올렸고, 신민재가 1타점 적시타로 2-1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 문성주의 땅볼 타점으로 5득점 빅이닝이 완성됐다.

▲ 임찬규 ⓒ곽혜미 기자

선발 임찬규는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MBC-LG 프랜차이즈 최다 탈삼진 신기록까지 세웠다. 3회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통산 1146번째 탈삼진을 달성했다. '노송' 김용수 전 코치(1145탈삼진)와 공동 1위였다가 이날 3개를 추가해 단독 1위(1148탈삼진)가 됐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가 선발로서 자기 몫을 잘 해줬고, 이어서 던진 우강훈 배재준 박시원이 자기 이닝들을 책임져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타선에서 신민재의 적시타와 박해민의 추가 2타점으로 빅이닝을 만들면서 초반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스틴 송찬의 구본혁이 타점을 올려주며 승리를 차지했다. 박해민이 2안타 2타점 3출루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어준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패를 짧게 끊었다는 점에 무게를 뒀다. 염경엽 감독은 "흐름상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안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었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한 덕분에 좋은 흐름으로 이번주를 시작하게 됐다. 남은 경기들도 기대를 갖게 해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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