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 인천지역 투표소 18곳

6·3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인천 지역 투표소가 18곳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인천 지역에서 투표용지 부족 요청으로 투표용지를 추가 송부한 투표소는 총 18곳으로 파악됐다고 9일 밝혔다.
투표용지를 추가로 보내달라고 인천시선관위에 요청한 투표소는 연수구 6곳, 남동구 6곳, 미추홀구 3곳, 계양구 3곳이다. 인천시선관위는 이 가운데 추가 송부된 투표용지를 실제로 사용한 투표소는 연수구 6곳, 남동구 2곳, 미추홀구 2곳, 계양구 1곳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인천시선관위는 지방선거 이튿날인 지난 4일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지연된 상황이 발생한 투표소는 연수구 송도5동 제1투표소와 연수구 동춘1동 제6투표소 2곳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인천시선관위는 이날 재차 조사 결과를 내면서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투표소 중 잠시라도 투표가 지연됐던 투표소는 송도5동 제1투표소 1곳이었다며 사실관계를 정정했다. 인천 지역 투표용지 부족 상황과 선거 지연 상황을 선거 6일이 지나서야 뒤늦게 파악한 것이다.
인천시선관위 관계자는 “지난 4일 파악했던 부분을 재차 확인한 결과, 투표 지연 상황에 대한 사실관계가 달라진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9일까지 ‘투표용지 부족사태 진상규명위원회’를 운영해 이번 사태에 대한 문제점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장 선거 개표 결과에서 연수구 송도1동과 송도2동의 ‘관내 사전투표 결과’가 일치한 사례 등을 들며 전국 재선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선관위는 “인천시장 선거의 개표 결과 송도1동과 송도2동의 관내 사전투표 결과가 일치해 조작된 것처럼 주장하지만, 상세 내역을 보면 전체 투표자 수와 나머지 표수는 모두 다르다”며 “서로 다른 장소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집계한 결과가 우연히 맞아떨어진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호 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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