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 7194장”…선관위 집계 닷새 만에 1.5배 늘었다
![5일 투표함이 이송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내부에서 발견된 구 선거관리위원회가 이 투표소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투표용지 박스. 이 박스 겉면에 적힌 ‘투표용지 인쇄 매수’는 총 1900매였다. ‘박스 1개 중 1번’이라고 적혀서 다른 투표용지 박스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 투표소의 선거인 수는 3856명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9/mk/20260609204204027bmsf.png)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희용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전국 91개 투표소에서 모두 7194장의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앙선관위가 지난 5일 기준으로 밝힌 50개 투표소, 4726장보다 2468장 늘어난 규모다. 선거 직후 파악된 수치보다 실제 부족 규모가 크게 확대된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투표용지 부족 규모가 4206장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투표용지가 가장 많이 부족했던 곳은 서울 송파구 잠실4동 제7투표소로 436장이 부족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제4투표소(383장), 인천 남동구 간석1동 제4투표소(306장), 서울 광진구 구의3동 제6투표소(278장), 서울 성북구 장위1동 제6투표소(277장) 순으로 집계됐다.
선거 당일 시위로 인해 접근이 제한됐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도 투표용지 179장이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용지 부족으로 실제 투표가 중단된 곳은 전국 26개 투표소였다. 투표 중단 시간은 최소 4분에서 최대 105분에 달했다.
서울 강남구 도곡2동 제4투표소는 4분간 투표가 중단됐지만, 서울 송파구 잠실2동 제2투표소는 105분 동안 투표가 멈춘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중앙선관위는 서울 송파구 문정2동 제2투표소와 잠실4동 제5투표소, 잠실2동 제7투표소 등 3곳의 경우 정확한 투표 중단 시간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투표용지 부족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국민의 참정권이 침해됐다”며 “선관위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검과 국정조사, 관련 법령 정비 등을 통해 명확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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