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진, '신입사원 강회장' 감칠맛 살린 매력 빌런

JTBC 토일극 '신입사원 강회장'에서 전혜진이 선보이는 밀도 높은 악역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전혜진은 최성그룹 최성화학 사장 강재경 역을 분해, 가차 없는 야망과 서늘한 내면을 지닌 인물을 연기 중이다.
특히 아버지 손현주(강용호)를 병상에 묶어두고 그 자리를 차지하려는 계략을 꾸미는 장면이나, 이복동생 및 새어머니를 향해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는 대목에서 시청자를 압도하고 있다. 남편을 조종해 아버지의 의식을 지연시키려던 순간 뱉은 섬뜩한 대사나, 새어머니를 '집사'라 칭하며 철저히 배척하는 눈빛은 극의 서늘한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전혜진의 강점은 감정의 완급 조절이다. 강재경이라는 인물이 단순히 화를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차갑게 가라앉거나 노골적으로 탐욕을 표출하는 방식을 능수능란하게 오간다. 이러한 입체적인 연기 덕분에 상대 배역들과의 긴장감 넘치는 대립 구도가 살아나며, 작품을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단순한 '절대 악'을 넘어 매력적인 악인으로 평가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늘 경쟁 속에서 생존해야 했던 과거 서사를 바탕으로, 자신의 욕망에 지나치게 솔직한 강재경의 면모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냈다.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전혜진의 집요함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를 미워하면서도 다음 행보를 궁금하게 만드는 중독성을 만들어냈다.
3.7%의 시청률로 시작해 2주 만에 시청률 8.2%까지 수직 상승 중인 '신입사원 강회장'. 전혜진이 그리는 매력적인 빌런이 극의 감칠맛을 더하며 시청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한편, 재벌 총수 손현주가 의문의 사고 이후 인생 2회차를 맞이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신입사원 강회장'은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시청자를 찾아간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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