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2030년 모든 업무에 AI 적용”
데이터센터에 1350억 투자
‘AI 기업’ 애자일소다 인수도

NH농협은행이 2030년까지 비대면 금융거래와 여신 심사 등 모든 은행 업무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기로 했다.
NH농협은행은 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NH 에이전틱 AI 뱅크(Agentic AI Bank) 비전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미래 금융 전략을 발표했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이날 “이제는 AI가 단순한 상품 추천을 넘어 고객의 상황과 맥락을 완벽히 이해하고 행동해야 하는 시대적 요구를 맞이했다”며 “농협은행은 금융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오늘부터 에이전틱 AI 뱅크로의 대전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은 3대 실행 전략으로 △플랫폼 △서비스 △인프라를 꼽았다. 우선 내부 플랫폼 ‘NHAIS’를 중심으로 임직원들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제작·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확대해 금융 업무 전반을 AI로 구현하는 ‘AI 풀뱅킹(AI Full-Banking)’ 체계를 만들 예정이다. 또한 외부 AI 기업 인수 및 생태계 협력,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AI 운영 기반을 구축한다. 에이전틱 AI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포용 금융 실천에도 앞장선다는 게 NH 측의 구상이다.
농협은행은 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애자일소다의 인수 및 자회사 편입을 이달 내로 마무리하겠다는 로드맵도 공개했다. 애자일소다는 금융기관 맞춤형 AI 에이전트 구축 역량을 갖춘 AI 솔루션 기업이다. 강 행장은 “애자일소다의 선도적 기술력과 농협은행의 금융 인프라를 융합해 독보적인 AI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미래 금융은 안정적인 인프라 위에서만 완성되는 만큼 핵심 거점이 될 AI 데이터센터에 1350억 원을 과감히 투자해 고객 지향적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금융의 경쟁력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고객과 얼마나 더 깊이 연결되고 실행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며 “고객의 일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직원의 가능성을 확장하며 혁신을 통해 금융의 존재 방식을 새롭게 정의해 고객의 마음을 실현하는 에이전틱 AI 뱅크로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 stop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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