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수익 주민에게...강원도, 강원형 햇빛소득마을 시동
발전수익 환원으로 농촌소득 창출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마을 주민이 직접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해 그 수익을 나눠 갖는 '강원형 햇빛소득마을' 사업이 도내 6개 시군 27개 마을에서 추진된다.
9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햇빛소득마을은 마을 주민이 주체가 돼 공공부지와 저수지, 농지, 마을창고 지붕 등 유휴부지에 마을단위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그 발전 수익을 주민 복지와 지역경제에 쓰는 소득창출 모델이다. 행정안전부 햇빛소득마을추진단이 전국 단위로 벌이는 사업으로 발전 수익을 주민에게 사실상 '평생 연금'처럼 돌려줘 인구감소지역의 새 소득 기반을 마련하고 지방소멸과 에너지 전환에 대응하려는 취지다.
사업은 마을 주민 10인 이상이 참여하는 협동조합이 주체가 돼 추진하며 마을당 발전 설비 용량은 300㎾에서 1000㎾ 규모다. 발전 수익은 주민 복지사업과 지역주민 배분 등 지역에 되돌리는 구조로 운영된다.
강원형 햇빛소득마을 사업은 올해 춘천, 원주, 횡성, 철원, 인제, 고성 등 6개 시군 27개 마을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총 25MW 규모의 주민 주도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376억원을 들여 설치하고 계통 포화에 대비해 63MWh 규모의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보조사업(252억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1차 신청은 5월31일까지 춘천, 횡성, 고성 3개 시군 4개 마을이 접수했다. 춘천 사북면 오탄2리(990㎾), 횡성 우천면 하대리(1000㎾)·용둔리(1000㎾), 고성 간성읍 장신리(400㎾)로 태양광 설비용량은 모두 3390㎾ 규모다. 2차 신청은 7월31일까지 춘천, 원주, 횡성, 철원, 인제 5개 시군 23개 마을이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지난 8일 1차 신청 마을인 횡성군 우천면 하대리의 햇빛소득마을 준비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에너지 주권을 재생에너지 확산과 연계해 현장에서 사업을 준비 중인 횡성군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다.
심원섭 강원자치도 산업국장은 "수요조사에서 확인된 도민들의 뜨거운 열망에 부응해 한전 계통연계 등 남은 쟁점을 완벽히 해결하겠다"며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주민 주도형 에너지 자립 마을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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