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근본적 해결은 결국 재선거…선관위가 잘못 인정해야”

이상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lee.sanghyun@mk.co.kr) 2026. 6. 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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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 하는 모습.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이번 참정권 박탈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결국 전국 재선거밖에 없다”며 “지금 드러난 것만 하더라도 저는 충분히 재선거 사유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드러난 게 다가 아닐 것이다.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계속해서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계속해서 의혹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처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용지가 부족했다고 밝힌 투표소는 서울 지역 14개에 불과했다”며 “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전국 667곳으로 늘어나더니 어제는 투표용지를 추가 송부한 투표소가 무려 140곳이라고 밝혀졌다”고 짚었다.

이어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투표소도 50곳에서 91곳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며 “투표 중지 사태가 벌어진 투표소도 22곳에서 26곳으로 늘어났다. 발생 지역도 최초 선관위가 밝힌 것과 달리 서울·부산·대구·인천·울산·경기·충북·전북·전남 등 전국 대부분에 걸쳐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또 인천 지역 투표 결과와 관련, “송도 1동과 송도 2동 관내 사전투표에서 유정복 후보와 박찬대 후보의 득표수가 완전히 일치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확률이 5억9000만 분의 1”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 하는 모습. [연합뉴스]
그러면서 “광주·전남 통합시장 선거에서는 두 후보의 득표수가 똑같은 지역이 무려 10곳이나 있었다”며 “도대체 얼마나 불가능한 일이 발생한 건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그는 “지구가 생겼다가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단 한 번도 일어나기 힘든 우연한 사실이 발생했다면, 그리고 그것이 선관위의 말대로 우연이라면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 사실을 확인해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어 “결국 특검밖에 답이 없다. 당장 특검법을 서둘러야 한다”며 “어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저에게 특검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고, 양당 원내지도부 사이에도 교감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특검만 기다리다가는 증거가 사라지고 증거들이 오염될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증거 보존을 위한 절차에 즉시 착수하겠다. 공직선거법 제228조에 따라서 공식적인 소송과 소청 제기 전에도 정당 명의의 투표함 증거보전 신청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필요한 증거 보존이 가능하다면 그에 맞는 증거 보존 신청을 즉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하루라도 빨리 전국 재선거를 실시하는 것만이 작금의 혼란과 갈등을 해결하는 최선의 길”이라며 “전국 재선거를 통해 올바른 선거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 즉각 재선거 실시를 위한 논의를 시작하고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의 속도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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