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뉴스 브리핑] 난데없이 재점화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불륜 의혹
정부,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 의사 밝혀
이영훈 목사 불륜설 신빙성 여부 재점화한 법원
미국 교회, 여성 출석률 줄고 남성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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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고위 인사들이 6월 7일 부산 세계로교회를 방문해 손현보 담임목사와 비공개 면담을 갖고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미국 측 요청으로 성사된 두 번째 면담이다. 세계로교회는 국무부 측 요청이었다며 7일 오전 면담 직전에야 회담 사실을 공개했다.
미국 측 대표단은 라일리 반즈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DRL) 차관보, 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 벨시스 로메로 백악관 신앙사무국 연락관, 듀이 무어 주부산미국영사관 수석영사, 조쉬 데이비스 주한미국대사관 정무담당관 등 6명이다. 교회에서는 손찬미 세계로우남기독아카데미 교감, 손영광 울산대학교 교수가 손현보 목사와 함께했다. 두 사람은 손 목사의 자녀다.
교회 측이 공개한 면담 의제는 다섯 가지다. ▵최혁진 의원(무소속)이 발의한 민법 개정안(이른바 '교회해산법')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 ▵손 목사 내란선동 고발 사건 ▵세계로우남기독교아카데미 등 기독교 대안 교육기관 규제 ▵한미 청년 연대 프로그램이다. 교회 측은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국무부 인사들이 손 목사를 직접 만난 것은 두 번째다. 2월에는 마이클 니드햄 국무부 고문과 줄리 터너 부차관보 대행이 손 목사를 찾았다. 손 목사는 당시 면담 직후 "니드햄 고문이 밴스 부통령에게 대화 내용을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밴스 부통령은 한 달 뒤 백악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손현보 목사를 직접 거론했다.
외교부는 이번 미국 국무부 인사들의 방한이 연례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무부 인사들은 방한 첫 일정으로 손 목사 일가를 만났고, 외교부 관계자는 하루 뒤인 8일에야 이들을 접견했다. 손 목사는 <중앙일보>에 "우리가 문제 제기한 사안과 관련해 미국 측이 우려와 격려를 전하는 흐름이었다"고 말했다.
美 국무부 차관보, 손현보 목사 면담…한·미 관계 뇌관 되나 (<중앙일보>)
정부, 차별금지법 제정 재시동…"해외 모니터링부터" |
이재명 정부가 출범 1년을 맞아 펴낸 성과집에 차별금지법(평등법) 입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 실렸다. 정부가 5월 26일 발표한 123대 국정 과제 추진 실적 자료집 '국민이 만든 대전환의 길'을 보면, 정부는 '모두의 존엄과 권리가 보장되는 인권 선진국' 실현을 위해 차별금지법 입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무 담당 기관은 헌법상 독립 기관인 국가인권위원회다.
정부는 혐오·차별 방지와 인권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인권위 정상화 플랜도 함께 공개했다. 차별금지법과 관련해서는 "평등법(차별금지법) 국회 입법 발의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해외 차별금지법제의 시행 사례 및 영향 실태 조사'를 추진하면서 혐오 표현과 차별 방지 법제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조선일보> 6월 1일 자 보도를 보면, 정부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여론을 수렴하고, 해외 사례 또한 면밀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단시일 내 입법이 되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도 "민감한 의제인 만큼, 해외 사례 조사부터 시작해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남은 변수는 개신교계 반응이다. 교계는 당장 13일 서울 퀴어 문화 축제를 앞두고 서울시청 일대에서 맞불 성격의 '거룩한방파제' 집회를 연다. 22대 국회에서는 진보당 손솔 의원 주도로 차별금지법이 이미 발의돼 있으나, 아직 상임위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같은 법안은 22대 국회 입법예고 의견 수 4위로, 5만 2200건의 의견이 달렸다. 반대 의견 비중은 90%에 육박한다.
[단독] 정부, 혐오 표현·차별 방지 법제화 시동 (<조선일보>)
난데없이 재점화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불륜 의혹 |
한 차례 사그라들었던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의 '불륜 의혹'이 민사 1심 판결로 다시 도마에 올랐다. 허위 사실 유포로 장로가 형사 처벌됐고 당사자로 거론된 여성도 거짓말이었다고 번복한 끝에 종결된 사안인 줄 알았는데, 별건 민사에서 같은 의혹의 증거 신빙성이 인정된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논란이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24단독 김예영 판사는 5월 13일 이영훈 목사가 '기하성정화운동실천연대' 박승학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500만 원을 배상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표면적 결과는 이 목사의 승소이지만, 재판부는 불륜 의혹과 관련해 "피고는 수긍할 만한 소명 자료를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고 적었다. 박 목사가 제출한 녹취·녹음 파일에서 A가 "이영훈 목사님하고 저하고 불륜이었어요. 7년 동안", "결국엔 1억 5000에 합의를 봤어요"라고 말한 부분을 허위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인정된 손해배상 책임은 "이영훈 목사가 조용기 목사와 김성혜 총장을 간접 살인·살인 교사 했다"는 허위 사실 유포 부분에 한정됐다.
2020년 처음 불거진 불륜설은 교회 측 법적 대응으로 한 차례 정리된 사안이다. A는 "미투 운동에 편승해 거짓말을 했다", "교회 악기팀장에서 해고돼 앙심을 품었다"는 취지로 발언을 번복했고, 같은 내용을 법정에서도 증언했다. 이 목사의 친자 존재·수차례 유산설 등은 자신이 한 말이 아니며 몇몇 장로가 부풀린 것이라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불륜설을 유포한 김 아무개 장로는 2024년 10월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고, 2025년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불륜설을 인정하는 듯한 이번 판결에 반발하고 있다. 교회 측은 입장문에서 이 사안을 최초 보도한 <한겨레>를 상대로 정정·반론 보도를 신청하고, 법원에는 5월 말 항소장을 냈다고 밝혔다. 교회는 "여러 법원에서 증인 10여 명이 출석해 불륜설이 허위임을 입증했다"며 "이번 판결을 두고 법원이 불륜을 사실로 입증한 것이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A를 항소심 증인으로 신청해 "2020년 거짓 자백의 동기와 경위, 2022년 번복 이유와 과정"을 다시 다루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 이번 판결로 논란이 커지자 A는 5월 말 한 유튜브 채널에 다시 출연해 불륜설이 조작이었다고 한 번 더 입장을 밝혔다.
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불륜' 의혹에 법원 "수긍할 만한 소명자료 제시" (<한겨레>)
[외신] 미국 청년 그리스도인, 여성은 줄고 남성은 늘었다 |

미국에서 18~24세 남성 그리스도인의 교회 출석률이 같은 연령대 여성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미국 신앙 조사 기관 바나그룹(Barna Group)이 6월 2일 발표한 2026년 연례 보고서 '교회의 현주소'(State of the Church)에 실린 결과다.
바나그룹은 2026년 미국 교회의 흐름을 네 가지로 정리했다. ▵영적 개방성은 증가하지만 제자 훈련이 따라가지 못한다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교회에 출석한다 ▵미국 성인의 교회 출석률은 흔들리지만 기도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실천 그리스도인의 절반이 기도·성경 공부·개인 성장에 인공지능을 사용한다. '실천 그리스도인(practicing Christian)'은 자기 신앙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하고 한 달 안에 예배에 참석한 미국 성인을 가리키는 바나의 분류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청년층 성별 격차다. 바나그룹은 18~24세 남성의 교회 출석률이 같은 연령대 여성을 앞지르기 시작한 흐름을, 청년 여성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결혼을 미루거나 비혼을 택하는 등 전통적 가족 모델에서 벗어나는 여성들이 교회 안에서 고립감을 느끼는 사례가 늘었고, 위계적·수직적 교회 문화가 여성의 가치관과 어긋난다는 진단도 함께 제시됐다. 교회 안 성 추문도 한 요인으로 꼽혔다. 여성들이 교회를 안전한 공간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를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AI 사용도 빠르게 늘었다. 미국 성인 3분의 1이 "AI의 영적 안내가 목사만큼 신뢰할 만하다"고 답했고,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그 비율이 5분의 2 수준으로 올라갔다. 정작 미국 교회 현장에는 신학적 지침이나 사용 가이드가 거의 마련돼 있지 않다. 바나그룹은 교회가 AI에 관한 신학적 입장을 조속히 정립하고 사용 가이드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tate of the Church 2026: Four Trends Shaping Ministry Strategy (Barna)
이번 주 단신 |
세종호텔 고진수 지부장, '예배 방해' 1심 벌금형
세종호텔 노조 농성 도중 서울 한 교회 예배에 몸자보를 입고 참석했다가 예배방해죄로 기소된 고진수 세종호텔 노조 지부장이 1심에서 벌금 250만 원을 선고받았다고 <평화나무>가 보도했다. 고 지부장은 2023년 2월부터 4월 23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세종대학교 애지헌교회 주일예배에 노조 조끼와 몸자보 차림으로 참석했다. 재판부는 영상 증거가 없는 1회를 제외한 5회를 유죄로 인정했다. 법원은 "피고인의 복장(노조 조끼)은 해고자 복직 등 노사관계와 관련된 내용으로 교회와는 관련이 없다"며 고 지부장이 다른 교인들에게 불편함을 끼쳤다고 판단했다. 세종호텔 공동대책위원회는 "복직 문구가 불편하다는 판단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는 기독교 정신에 반한다"며 "노조 혐오를 강화하는 퇴행적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고 지부장은 4월 15일 해직 교사 지혜복 씨 농성장에 연대 방문했다가 현장에서 체포돼 구속 수감 중이며, 5월 22일부터 옥중 단식에 들어갔다. 한국교회인권센터를 포함한 종교계·시민사회는 6월 2일부터 릴레이 동조 단식에 들어갔다.
승려들 불러 밥 사 준 전광훈 측근…'사전선거운동' 2심도 집유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김종대 대표가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승려 450여 명을 대상으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에 대해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고 <연합뉴스>가 6월 1일 보도했다. 함께 기소된 승려 ㄱ씨에게도 같은 형이 선고됐다. 대국본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단체다. 김 대표 등은 2024년 3월 20일 서울 한 호텔에서 승려·불교 신도 450여 명을 대상으로 법회를 열고 식사를 제공했다. 식사 비용은 1인당 12만 원, 총액 5400여만 원이었다. 재판부는 법회 이틀 뒤 참석 승려들이 자유통일당 지지 선언과 입당을 한 점, 행사 비용을 대국본이 부담한 점을 근거로 사전선거운동과 기부 행위에 모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개신교 계열 단체인 대국본이 승려들의 행사를 지원한 다른 이유도 찾기 어렵다"는 판시도 나왔다. 김 대표 측은 대법원에 상고했다.
최승현 shchoi@newsnjo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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