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하라"...성난 대학가
[앵커]
지역 대학가에서도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비판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은 시국선언과 성명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판하는 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영남대학교 정문 앞에 모인 학생들은 유권자의 참정권이 침해된 선거 참사라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들은 공정한 선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렸다며 선관위에 부실 선거 인정을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박예은/영남대학교 3학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질 때까지 침묵하지 않을 것이며 이 사태를 끝까지 기억하고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
이번 사태의 파장은 지역 대학가에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역 대학 학생회는 연이어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사태를 유권자의 참정권을 침해한 중대한 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한 행정 착오가 아니라 선거관리 시스템 부실이 드러난 결과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오병석/대구가톨릭대학교 총학생회장 "이번 사태는 단순한 행정적 착오나 미비라는 말로 결코 면피할 수 없는 명백한 행정 참사입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든 심각한 헌정 질서 위기이고."]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외침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심창섭/영남대학교 총학생회장 "국회는 즉각 국정조사를 실시하여 참정권 박탈 사태의 책임자들을 전원 엄중 문책하고 다시는 이런 행정 폭거가 반복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당장 법제화해야 합니다."]
최소한의 투표권조차 보장하지 못한 사상 초유의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지역에서도 진상 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촉구하는 청년들의 분노와 성토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 김남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