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용인공장서 또 ‘목 끼임’ 사고… 50대 하청 근로자 심정지 이송

|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 식품 가공업체인 아워홈 용인공장에서 1년여 만에 또다시 노동자 끼임 사고가 발생해 안전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50분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에 위치한 아워홈 용인2공장 4층 어묵꼬치 포장작업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목 부위가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구조되어 오후 3시 25분쯤 오산 한국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한편,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와 목격자 진술 청취 등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가 작업 도중 착용하고 있던 두건이 컨베이어 벨트 기계 설비에 말려 들어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측이 작업장 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조치 의무를 다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만약 관리 소홀이나 안전조치 미비 등 정황이 드러날 경우, 현장 책임자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고가 발생한 아워홈 용인2공장은 지난해에도 유사한 끼임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했던 곳이다. 지난해 4월 4일 오전 11시 20분쯤 이 공장에서 근무하던 30대 근로자 B씨가 냉각 기계에 목이 끼여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닷새 만에 숨진 바 있다. 당시 아워홈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1년여 만에 다시 하청 노동자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반복됐다.
경찰 관계자는 작년에도 동일한 공장에서 인명 사고가 있었던 만큼, 이번 사안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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