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 3년 만에 최저…서울 낙찰가율은 100.8%
서울 낙찰가율 100.8% 기록…재건축·외곽 대단지 강세
경기 낙찰가율 89.0%로 상승…과천·광명·분당 수요 집중
강원 상승·경북 하락…지방 경매시장 지역별 온도차

[파이낸셜뉴스]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이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두 달 연속 100%를 웃돌며 강세를 보였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전월(35.7%) 대비 1.4%p 하락한 34.3%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6월(32.9%)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
특히 제주(27.3%) 아파트 낙찰률이 전월 대비 19.4%p, 전남(19.5%)이 14.7%p 하락하며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204건으로 전월(3409건) 대비 6.0% 감소했다. 다만 3개월 연속 3000건을 웃돌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낙찰가율은 87.3%로 전월(87.0%)보다 0.3%p 소폭 상승했다. 4개월 연속 87%대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평균 응찰자 수는 5.7명으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아파트 진행건수는 140건으로 전월(152건)보다 7.9% 줄어들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낙찰률도 48.7%에서 40.0%로 8.7%p 하락했다.
다만 낙찰가율은 100.8%로 전월(100.5%)보다 0.3%p 소폭 상승하며 2개월 연속 100%를 상회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5.9명으로 전달(7.5명)보다 1.6명이 감소했다.
경기 아파트 진행 건수는 694건으로 전월(974건) 대비 약 28.7% 감소했지만, 낙찰률은 41.1%로 전월보다 2.8%p 상승했다. 낙찰가율 역시 전월(86.3%)보다 2.7%p 상승한 89.0%를 기록해 지난해 6월(89.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6.2명으로 전달(5.7명)보다 0.5명이 늘었다.
인천 아파트 진행건수는 344건으로 전월(294건) 대비 약 17% 증가하며 4개월 만에 다시 300건대로 올라섰다. 낙찰률은 32.3%, 낙찰가율은 79.8%로 각각 상승했다. 다만 평균 응찰자 수는 4.7명으로 전월(5.1명) 대비 0.4명이 감소하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지역별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5대 광역시 가운데 대구와 부산의 낙찰가율은 각각 86.6%, 83.8%로 상승했다. 반면 대전은 81.3%로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광주도 올해 처음으로 80% 아래로 내려왔다. 울산 역시 전월 대비 하락했다.
도 단위 지역에서는 강원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강원 아파트 낙찰가율은 88.0%로 전월보다 7.2%p 오르며 전국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북도 5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경북은 72.8%로 8.7%p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경남과 충남도 약세를 나타냈다.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3.0%, 세종은 89.2%로 집계됐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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