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얕보려는 건 아니지만…” 한국전 직전 체코 전설 한마디 “월드컵 본선? 본선 진출이 더 어려웠다”

박진우 기자 2026. 6. 8.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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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체코 전설’ 블라디미르 슈미체르가 한국전을 앞두고 체코의 월드컵 전망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한다.

월드컵 직전 모의고사 2연전에서 2연승을 거둔 홍명보호. 트리니다드토바고전 5-0, 엘살바도르전 1-0 승리를 거두며 사전 캠프를 마치고 결전지인 과달라하라에 입성했다. 체코와의 개막전을 앞둔 홍명보호는 7일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 위치한 코리안 하우스에서 커뮤니티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체코는 분명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대다. FIFA 랭킹 상으로는 한국(25위)이 체코(39위)보다 우위에 있지만, 체코는 산전수전을 겪으며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플레이오프(PO)에서 아일랜드, 덴마크를 차례로 승부차기 접전 끝에 꺾고 올라오는 기적을 작성했다.

특히 신체적으로는 한국보다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체코 대표팀의 평균 신장은 185.7cm에 달하며, PO 내내 압도적인 제공권과 피지컬을 기반으로 상대를 누르는 모습을 비췄다. 물론 뒷 공간에 취약한 약점을 보이기는 했지만, 한국이 결코 만만하게 생각할 수 없는 상대다.

한국과의 개막전을 앞둔 체코. 과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1996 준우승 멤버였던 미로슬라프 카들레츠와 슈미체르는 자국 매체 '이로즈흘라스'를 통해 체코의 월드컵 선전을 예상했다.

카들레츠는 “우리는 늘 큰 대회 조편성이 꽤 흥미로운 편이었다. 이번에도 선수들이 충분히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고 본다. 일단 올라가기만 하면, 그 다음은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라며 체코의 32강 진출을 점쳤다.

슈미체르는 “만약 선수들이 1996년 당시 우리처럼 정신적으로 단단하게 준비된다면, 충분히 이변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당시에는 실력이 있다는 자신감은 있었지만, 우승 후보로 평가받지는 않았다. 지금 대표팀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본다”며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체코는 어려운 PO를 거쳐 월드컵에 올라왔다. 내 생각에는 월드컵 본선에서 경기하는 것보다 본선에 진출하는 과정 자체가 더 어렵다. 어느 팀을 얕보려는 건 아니지만, 이번 조는 충분히 해볼 만하다”며 32강 진출을 자신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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