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 정재계 뒤흔든 거침없는 판짜기 (신입사원 강회장) [종합]

한서율 기자 2026. 6. 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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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강회장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신입사원 강회장’에서 이준영이 본격적인 기업 비리 추적과 조력자 포섭에 나섰다.

7일 밤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4회에서는 황준현(이준영)이 정체를 숨긴 채 회사 내부의 비리를 파헤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황준현은 자신의 숨겨진 딸인 강방글(이주명)에게 접근해 “강재경(전혜진), 강재성(진구)에게서 최성을 뺏어오자”라며 “이제 우리 한편인 거냐”라고 동맹을 제안했다. 이에 강방글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계속 지켜보겠다”라고 답하자, 황준현은 속으로 “의심 많은 건 날 닮았다”라며 뿌듯해했다.

이후 그는 박봉기(이성욱) 부장까지 제 편으로 만들었다. 황준현은 “제가 강용호 회장님이 숨겨 놓은 막내아들이 저다”라며 그의 신뢰를 얻었다. 그는 “쌍둥이들이 회장이 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하셨다. 손 좀 보태주시겠냐”라고 말했다. 박봉기는 속으로 ‘내게 황금 동아줄이 내려왔다’라며 기뻐했다.

황준현은 조직 문화 개혁에도 앞장섰다. 연차 휴가 중에도 회식 참석 강요를 받은 그는 술자리에서 상사의 부당한 태도에 분개했다. 그는 “손이 없냐, 발이 없냐. 얘는 고기 구우려고 최성 들어왔냐. 각자 먹어라”라며 사이다 발언을 날렸다.

이어 상무에게 “상무님 회식 자리도 지루해지는데 저와 소원을 걸고 대작하시는 건 어떻냐”라고 제안했고, 상무가 3차 회식을 조건으로 걸자 황준현은 “앞으로 회식 금지를 소원으로 건다. 관심도 없는 골프 이야기만 3시간 아니냐. 차라리 돈을 주시라”라고 돌직구를 날려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신입사원 강회장


본격적인 정치적·기업적 싸움도 심화됐다. 황준현은 강재경이 신기술 지원금 횡령 사실을 감추기 위해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중소기업을 인수하려는 정황을 포착했다. 그는 해당 비리를 털기 이전에 강재경을 이용해 강재성을 견제하겠다며 “강재경을 이용해서 강제성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 절대 회장이 될 수 없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황준현은 자신의 아들이 진행하고 있는 5000억 규모의 항만 사업을 멈추기 위해 강원도로 이동하며 판을 흔들었다. 그는 강재경에게 “사업 주체가 강재경 사장님이면 이사진도 혹하지 않겠냐. 도박 한 번 해보셔라. 되면 좋고 안 되면 저를 자르셔라. 대신 사장님 이름 한 번 팔게 해 달라”라며 대담한 승부수를 던졌다.

황준현은 도지사와 해성시장까지 얽힌 정재계 결탁을 정조준했다. 선거철을 앞두고 몸을 사리는 정치인들을 향해 그는 “윤천시 석탄 부두 사업은 도지사는 물론 해성시장님 모두에게 필요한 카드”라며 “윤천시의 반대 여론이 심할 때 써먹어야 공약으로 쓰지 않겠냐”라고 밝혔다.

황준현은 자신의 계획이 실현될 것임을 확신했다. 그는 “관계자끼리 협의는 하겠지만 연락 올 거다. 선거 앞둔 정치인은 조급하기 마련이다”라고 전했다.

신입사원 강회장


기쁨도 잠시, 그는 40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우위를 점하려는 듯한 도지사의 태도에 불쾌감을 표했다. 그는 상대를 향해 “기획안을 받고 다른 곳이랑 손잡을 생각이냐”이라며 경고를 날리는 동시에 “다 잡은 물고기 놓치고 싶지 않으면 제대로 감사 인사부터 해라”라고 압박하며 상대의 숨통을 조였다.

경영진들이 정치권과의 관계에 조급함을 드러내자, 황준현은 자본주의의 생리를 날카롭게 꼬집었다. 그는 “기업이 왜 정치인 눈치를 보냐. 돈이 된다 안 된다만 봐라. 돈 쥔 기업이 상전 된 건 오래다”라며 확신에 찬 어조로 일침을 가했다. 이어 “오늘 안으로 도지사가 직접 연락할 거다. 저 믿고 기다리셔라”라며 정계 핵심 인물까지 제 뜻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준현의 이 같은 거침없는 행보를 지켜보던 강재경은 그의 진짜 의도를 간파했다. 한 관계자는 “너 물산이랑 화학 싸움 붙이고 싶은 거였냐”라며 황준현이 노리는 최성그룹 내부의 분열을 짚어냈다.

하지만 황준현은 이미 모든 패를 읽고 있다는 듯 “싸움 구경 재밌지 않냐. 근데 이미 우리가 이겼다”라고 응수하며 승기를 잡았음을 시사했다. 방송 말미에는 윤천시장이 불륜 협박을 받아 결국 사퇴했다는 파격적인 소식이 전해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신입사원 강회장’]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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