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km 운하 개척해 바다 연결…'세기의 공정' 마무리 초읽기
【 앵커멘트 】 중국 서남부 내륙과 동남아쪽 바다를 수로로 연결하는 134km의 대운하가 4년에 걸친 공사 끝에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중국이 이 공사에 쏟아부은 돈은 우리 돈 16조 원에 이르는데요. 미국에 맞서 동남아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베이징 김한준 특파원입니다.
【 기자 】 3개의 파이프라인에서 물이 쉴새없이 쏟아집니다.
중국 서부 내륙과 바다를 연결하는 핑루운하의 모든 구간에 물을 채우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쉬윈펑 / 핑루운하 설계자 - "파이프를 이용해 운하를 채우고 있습니다. 강철 파이프의 밸브를 열면 하류에서 수문실로 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지난 2022년 8월 착공한 핑루운하 공사는 사업비만 우리 돈 16조 원 가까이 들어가 '세기의 공정'이라 불렸습니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중국 남부의 대표적인 강인 시장의 물줄기를 광시성의 성도인 난닝에서부터 남쪽으로 인위적으로 돌려 바다로 연결하는 총 134km의 대공사였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서남부에서 출발하는 화물은 보통 광저우나 홍콩까지 560km를 더 돌아가야 했지만, 이제는 운하를 통해 베트남 최대 항구도시인 하이퐁 등으로 바로 갈 수 있습니다.
최대 5000톤급 선박도 운항할 수 있도록 물 높이를 조정할 수 있어, 광물이나 곡식, 건설 자재 등도 컨테이너에 싣고 운반할 수 있습니다.
오는 9월 운하가 정식 개통하면 중국과 동남아 국가간 교역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왕셴장 / 핑루운하 건설 부사장 - "연간 처리량은 장기적으로 1억 2천만 톤에서 1억 8천만 톤까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특파원 (베이징) - "언제 불거질지 모르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 때문에 수출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은 핑루운하를 통해 동남아 교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촬영 : 허옥희 / 베이징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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