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보증금 10억 안팎…한강변 초고가 아파트 잇단 경매
청담 'PH129' 전용 273㎡
최저 입찰가 115.2억 달해
성수 '트리마제' 감정가 74억
입찰 보증금만 수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아파트 경매가 잇따르고 있다.
7일 경·공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PH129’ 전용면적 273㎡(6층)가 감정가 144억원에 경매로 나왔다. 지난달 첫 경매는 입찰자가 없어 오는 10일 다시 주인을 찾는다. 최저 입찰가는 115억2000만원, 입찰 보증금은 10%인 11억5200만원이다.
전체 규모가 29가구인 한강변 고급 아파트다. 같은 면적이 지난해 12월 155억원(10층)에 거래됐다. 세입자가 전세 보증금 70억원을 돌려받지 못하자 지난해 임의 경매를 신청했다. 국가에 의해 270억원 규모의 추징 보전 가압류가 걸려 있다. 다만 말소기준권리인 전세권보다 후순위여서 낙찰받으면 소멸된다.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 전용 152㎡(12층)는 8일 새 주인을 찾는다. 감정가와 최저 입찰가는 73억9000만원이다. 입찰 보증금은 7억3900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동, 같은 면적이 70억5000만원(14층)에 손바뀜했다. 연예기획사 씨제스스튜디오의 백창주 대표가 소유한 집이다. 배우 설경구, 가수 김재중 등이 가압류를 걸었다. 말소기준권리보다 뒤에 있어 낙찰자가 물어낼 필요는 없다.
청담동 ‘연세리버빌3차’ 전용 243㎡(5층, 감정가 65억3400만원)도 10일 경매에 나온다. 한 차례 유찰돼 최저가 52억2720만원에 입찰을 받는다. 가장 최근 거래가는 2022년 기록한 52억6000만원이다.
역대 최고 낙찰가 아파트는 지난해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삼성’ 269㎡(36층)이다. 감정가(144억원)의 91%인 130억4352만원에 낙찰됐다. 이번에도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고가 주택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마련할 수 있어 현금 부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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