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서울 대역전 드라마’ 이 정부 옐로 카드 던졌다” (강적들)

안병길 기자 2026. 6. 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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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정우상 조선일보 논설위원, 김준일 평론가, 김도형 한국일보 기자, 김규완 전 CBS 논설실장. TV CHOSUN <강적들>

“이 정부에 옐로 카드, 양당 대표에 꿀밤 한 대 때렸다.”

“청와대 대통령과 충정로 대통령의 대결이 볼만할 것이다.”

6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되는 <강적들>에서는 정우상 조선일보 논설위원, 김준일 평론가, 김도형 한국일보 기자, 김규완 전 CBS 논설실장과 함께 요동친 6·3 표심이 남긴 정치적 의미와 정국 향방, 시험대에 오른 여야 지도부의 운명과 차기 당권 경쟁 구도를 짚어본다.

막판까지 요동을 친 표심에 정 논설위원은 “이 정부에 옐로 카드, 양당 대표에 꿀밤 한 대 때렸다. 서울시장과 부산 북갑 선거로 보수의 미래가 윤어게인 아닌 중도 보수라는 걸 유권자들이 명확하게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김 평론가는 “조작기소 특검법이 보수 결집 물꼬를 텄지만, 무능한 보수에 심판도 있어 국민의힘의 개선장군 행태는 잘못됐다”고 평가했다. 막판 대역전이 벌어진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 김 기자는 “김재섭 의원의 네거티브 전략이 일부 통했다. 공표기간금지 뒤에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오 시장이 1%대 앞섰다” 말했다.

서울시장 선거가 13시간에 걸친 대역전극이 펼쳐쳤다. 정 위원은 “장특공제 발언으로 공포감이 엄습한 이익 득표다. 민주당 입장에서 투표의 질이 안 좋은 선거였다”고 평했다. 김 전 실장은 “도망자 콘셉트로 일관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다. 오 시장 캠프 측에서는 ‘박주민 후보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전했다. 김 기자는 “정원오 캠프는 사공이 많아 결정에 악영향 미쳤을 것, 반면 오세훈 캠프는 5,6명 소수 정예가 빠른 결정을 내렸다”고 분석했다. 김 전 실장은 “장동혁 쌩 까기가 주요했다. 오 시장은 ‘한동훈은 만나도 장동혁은 당분간은 절대 안 만난다‘말했다”고 취재 내용을 전했다. 김 기자도 “오 시장, 장 대표와 박 전 대통령 서울 지원 막아 내느라 고생했다”는 후문을 전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금배지를 달고 돌아왔다. 정 위원은 “한동훈 의원이 정치적인 베팅이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한동훈 측은 1392년 조선시대 개국에 빗대 한동훈 시대가 열렸다고 자평했다“고 전했다. 김 기자는 ”한동훈 의원의 어마어마한 팬덤도 한몫 했다. 돈쭐을 낸 게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평가했다.

장동혁 책임론이 분출하고 있다. ‘새 길을 찾겠다’는 장 대표에 김 전 실장은 “사퇴할 생각 전혀 없다. 장 대표의 새로운 걱정은 김태흠 충남지사가 낙선으로 지역구 복귀 시동거는 것” 이라고 직격했다. ‘희망의 불씨 지켰다’라는 표현에 김 기자는 “측근을 공천한 충남공주부여를 지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당 의지를 드러낸 한동훈 의원에 대해 김 전 실장은 “잠실 투표소 간 것은 조기전당 대회 안 열겠다는 것. 한 의원도 당분간은 대여 투쟁에 집중하다 우군 확보할 것이다. 후임 원내대표가 누가냐에 따라 복당 문제가 쟁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수의 대권주자로 떠오른 오세훈 시장과 한동훈 의원에 “반한 정서와 복당 문제를 극복해야 하는 것이 한 의원의 과제”라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오세훈의 경우 당내 의원을 얼마나 오세훈계로 포섭하느냐의 문제가 남았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의 연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김 기자는 “호남의 반감이 광범위하게 퍼졌다. 당 전당대회에 연임은 쉬운 일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전 실장은 차기 총리로 거론되는 정성호 장관에 대해 “정 장관은 총리대신 김민석, 송영길 단일화의 구심점 역할을 해 당으로 복귀해야 하려고 한다. 차기 총리는 강훈식 실장이 유리 하다”고 취재 내용을 전했다. 김 평론가는 “김어준이 노골적으로 정 대표를 지원할 것이다. 대통령도 더 세게 개입해 청와대 대통령과 충정로 대통령의 대결이 볼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선자가 뒤바뀐 출구조사로 무용론마저 나왔다. 정 위원은 “10만 명 선거 출구조사 결과도 틀리는데 대통령 지지율이 60%대가 나오는 게 맞는지 의문이 든다”며 “밴드웨건 효과를 노리는 것 아닌가”라고 진단했다. 여론조사업체가 정치컨설팅을 병행한다는 의혹에 김 전 실장은 “실제로 업체 소개를 조건으로 무료로 여론조사를 제안하는 곳이 있다”고 전했다.

헌정사 처음으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졌다. 정 위원은 “오 시장이 낙선했다면 정권 차원의 위기가 될 수도 있는 문제다. 국정조사나 특검법을 동원해 여야가 선관위 해체 수준의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전 실장은 “물 부족 국가 아닌 종이 부족 국가가 됐다. 만약 오 시장이 낙선했다면 부실 선거 아닌 부정선거 논란으로 확산됐을 것이다. 송파의 경우 73% 투표용지를 준비했는데 동별 배분에 실패한 것 정말 안일하고 대형사고 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기자는 “문제는 실제 송파구 50% 투표율 넘어간 곳 없었다. 선관위의 변명에 불과하다”고 직격했다.

<강적들>은 6일(토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 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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