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선관위장 사퇴… 여야 “국조·특검 해야”
金총리 “이번 사태 진상 규명”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해 선거 과정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참담함과 함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5일 사퇴했다.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역시 사의를 표명했다.

선관위는 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투표소가 전국 50곳이었다고 이날 밝혔다. 당초 국민의힘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있었다고 주장한 17곳보다 세 배 가까이 더 많았다.
국정조사와 특검 등으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야 모두에서 나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조속한 국정조사 실시와 특검 추진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전날 송언석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국정조사를 요구한 데 이어 특검까지 거론하고 나선 것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수사를 포함한 모든 수단과 조치를 통해 이번 사태의 진상을 규명할 것을 지시하고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며 “필요하다면 국회의 국정조사나 특검 등을 통해서라도 확실한 규명과 제도 개선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도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를 에워싸고 있던 시민과 유튜버 등을 강제 해산하고, 투표 종료 이후 35시간째 이송되지 못했던 투표함 2개(약 2000표)를 반출했다. 본투표 당일 이 투표소에는 선거인 3856명 대비 절반 이하(49.3%)인 1900매의 투표용지만 준비돼 있어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이 투표함들이 열리면서 개표 시작 46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이번 선거 개표가 완료됐다. 전날까지 민주당 8석, 국민의힘 7석으로 집계됐던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선거 결과는 개표 후 국민의힘 8석, 민주당 7석으로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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