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잠실투표소 이어 이번엔 ‘개표소 봉쇄’…300여명 재선거 요구

박양수 2026. 6. 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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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봉쇄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 대한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5일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개표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장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이 방문해 상황을 주시했다.

시위대는 태극기와 손팻말을 들고 “투표 무효”, “재선거 실시”를 연호하며 선관위 직원의 신분 확인을 요구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경찰은 기동대 1천여 명을 투입해 출입구 주변에 이중 질서유지선을 설치하고 현장을 통제 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경찰이 잠실7동 제2투표소를 강제 해산하고 투표함을 확보한 뒤, 남아있던 시위대가 투표소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투표용지 박스와 기표 도장, 선거인명부 대조전표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과 선관위는 현재 내부에 고립된 관계자들을 안전하게 퇴거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해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를 둘러싼 2박3일간의 대치가 종료됐지만, 이번엔 개표소가 마련된 올림픽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새로운 대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반출된 약 2000명분의 투표함은 이날 오전 경찰과 선관위의 조치로 올림픽공원 개표소로 이송돼 오후 3시쯤 개표 절차가 완료됐다. 하지만, 시민들과 보수 성향 유튜버 등 약 600여명(오후 3시 기준)의 시위대가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개표소 주변을 사실상 점거한 채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개표 완료 사실이 알려졌지만, 시위대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선거”, “투표 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로 인해 업무를 마친 선관위 직원과 참관인, 봉인된 투표지 등이 건물 내부에 갇혀 외부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경기장 밖으로 나가려고 시도했던 일부 직원들이 시위대에 가로막혀 건물 내부로 다시 들어오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 직원은 경기장 안으로 반입하는 상자의 내용물을 시위대가 일일이 확인하려 했다며 “점심때보다 격화했다”고 전했다.

크고 작은 물리적 충돌로 인한 부상자도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찰과 선관위의 투표함 반출 과정에서 5명, 개표소 내 개표 작업 중 2명이 다치는 등 경상자 7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들은 두통과 어지러움, 찰과상 등을 호소했고, 일부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한때 소셜미디어(SNS)에 퍼졌던 ‘경찰 이격 조처 중 21세 대학생이 머리 다쳐 의식 불명’이란 내용은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개표 종료 이후에도 기동대 1000여 명을 투입해 출입구 주변을 통제 중이다.

개표소 현장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이 방문했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는 확성기를 들고 “이번 지방선거는 부정선거이기 때문에 전국의 선거가 전부 무효”라고 외쳤다.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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