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EU순방·G7 정상회의차 9일 출국…"유럽 외교 본격 가동"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6.05. bjko@newsis.com /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1/moneytoday/20260611072136518kepv.jpg)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9일부터 8박10일 일정으로 △벨기에 △유럽연합(EU) △이탈리아 △프랑스를 잇따라 방문해 경제, 문화, 평화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일정 후반부엔 프랑스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으면서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위상이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될거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유럽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며, 우리 대통령이 EU를 양자방문 하는 것은 8년만이다.
순방일정은 9일 벨기에 만찬 간담회와 함께 시작된다. 10일 오전에는 드 웨브흐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한다. 같은 날 오후엔 필립 벨기에 국왕과 면담한다. 한국과 벨기에는 올해 수교 125주년을 맞았다.
위 실장은 "벨기에 방문을 통해 정상 간 신뢰와 유대감을 구축하고 양국 협력 강화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며 "양국 간 중소기업 협력 확대를 위한 발판 마련과 우리 기업의 안정적 대유럽 진출로 확보가 목표"라고 했다. 이어 "유럽 내 한국학 발전 및 미래 세대 간 교류 증진을 위한 노력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10일 오후에는 EU와 정상회담하고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캐나다 G7 정상회의에서 EU 측과 정상회담했었다. 1년 만에 다시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한다.
EU 방문 기대 성과에 대해 위 실장은 "우리의 대유럽 외교의 본격 가동"이라며 4억5000만명의 인구, 27개 회원국, 18조유로 GDP(국내총생산)의 EU는 세계 최대 무역 블록이자 우리나라 제 3위 교역국이다. 규범기반의 다자주의 국제질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EU는 우리가 G7+ 외교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협력 상대"라고 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양측은 한-EU FTA(자유무역협정)을 토대로 연 1300억달러 규모 견실한 교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EU 27개국 회원국의 무역 정책은 개별 회원국이 아닌 EU가 정하는 만큼,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길을 넓히고 유럽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활동하기 원활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공식오찬에서 이 대통령이 멜로니 총리께 선물한 삼성 갤럭시 Z플립7 핑크로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1/moneytoday/20260611072136827inve.jpg)
12일에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 후 MOU(양해각서) 교환식을 진행한다. 멜로니 총리는 지난 1월 방한했었다. 이 대통령은 또 같은날 한-이탈리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한다.
위 실장은 "G7과 EU 핵심국가인 이탈리아와 전략적인 관계 강화가 기대된다"며 "지난 1월 멜로니 총리가 제안한 '2026년-2030년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을 이번 방문 계기에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국 첨단산업 및 과학 분야의 실질적 협력 강화도 기대된다"며 "한-이탈리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은 반도체, 항공우주, 에너지, 바이오 등 분야 기업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유럽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16일 프랑스 에비앙을 찾는다.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서다. 한국을 포함한 G7 초청국이 참여하는 세션은 16일 확대회의 1세션, 17일 오전 확대회의 2세션, 업무오찬 등이다.
위 실장은 "세션별 주제와 발언 순서 등은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개발협력 등 국제 파트너십, 글로벌 경제 불균형 완화, AI(인공지능) 및 디지털 문제 등에 대한 정상들 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G7 플러스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초청돼 참석하게 된 것은 우리 정부에 대한 G7의 높은 신뢰와 기대를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불균형, 핵심광물, 디지털, 마약 등 국제사회의 취약성 해결을 위한 G7의 노력에 동참하고, 2028년 G20 의장국으로서 관련 의제 협력을 지속 주도하며 글로벌 경제·사회 뿐 아니라 우리 국익에도 도움이 되는 구체 성과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익 중심 실용외교 모멘텀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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