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1차전 상대' 체코, 과테말라 3-1 완승으로 예열 마무리… 변수는 '고지대 적응'

이창현 기자 2026. 6. 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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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이창현 기자

미로슬라프 쿠벡 체코 대표팀 감독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과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조별 리그 1차전에서 맞붙게 될 체코가 평가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체코는 5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9시 미국 뉴저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과테말라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 출정식을 가졌던 지난 31일 경기와 비교했을 때 무려 '9자리'에 변화를 줬다. 선수들의 면면으로 볼 때, 과테말라전이 주전에 근접해 보인다. 홍명보호와 맞대결을 펼칠 때, 이와 유사한 선발 라인업을 꺼내 들 가능성이 높다.

 

선제골을 터뜨린 선수는 체코의 '간판스타' 파트리크 시크였다. 전반 11분 오른쪽 윙백 블라디미르 초우팔이 과테말라의 공격을 끊어낸 것이 기점이었다. 이후 중원에서 간결한 원터치 삼자 패스가 나왔고, 공을 받은 시크는 가벼운 터치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6골을 터뜨린 선수다운 움직임과 마무리였다.

파트리크 시크

 

하지만 리드를 잡은 체코는 지속적으로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대부분 세트피스 공격 이후 상황이 기점이었다. 사실상 실점과 다름없는 장면도 있었다. 결국 전반 40분에 동점골을 내줬다. 상대의 롱킥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수비와 골키퍼 간의 소통에 문제가 생겼고, 어이없게 흘러나온 공을 다니엘 멘데스가 마무리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후반 27분 체코는 자신들의 강점인 '높이'를 앞세워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다비드 도우데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199cm의 장신 공격수 토마시 호리가 머리에 맞췄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신장이 크지 않은 과테말라의 수비수들이 어찌할 도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후반 34분에는 체코의 쐐기골이 터졌는데, 강한 압박 과정에서 나왔다. 과테말라의 루이스 모란 골키퍼는 체코의 극단적인 전방 압박에 실수를 범했고, 그대로 압박을 펼치던 데니스 비신스키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이 승리로 체코는 월드컵 직전 두 번의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게 됐다. 다만 체코의 우려점은 '고지대'에 대한 적응이다. 홍명보호는 두 번의 평가전을 모두 고지대에서 펼치며 적응을 끝마쳤지만, 체코는 그러지 못했다. 대한민국이 1차전 체코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

 

대한민국과 체코의 맞대결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월드컵이 48개국으로 확대 개편된 만큼 '1승'만 거두더라도 토너먼트 진출 확률은 급격하게 상승한다. 즉 참가하는 모든 팀은 첫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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