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2루→1사 3루' KIA와 롯데 희비 가른 '팀배팅 차이'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팀 배팅이 비교된 경기였다. 같은 무사 2루 기회에서 롯데는 진루타에 실패했다. KIA는 진루타 이후 득점까지 성공했다.
롯데는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0대10으로 크게 패했다.
롯데는 1회초 선취점 찬스를 허망하게 날렸다. 첫 단추를 잘못 꿰면서 경기가 꼬였다. 똑같은 상황에서 KIA는 착실한 팀 배팅으로 1점을 짜냈다. 이후 경기는 KIA 쪽으로 훅 기울었다.
1회초 첫 타자 황성빈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단숨에 무사 2루 찬스. 발도 빠른 주자라 득점 확률이 높았다.

고승민의 역할이 중요했다. 3루까지만 보내면 레이예스 나승엽이 기다리고 있었다. 내야 땅볼이나 외야 뜬공 등 안타 없이도 1점이 가능했다.
고승민에게 1루 또는 2루 땅볼이 필요했다. 어떻게 해서든 타구를 우측으로 보내는 결과가 절실했다.
하지만 고승민은 좌중간 뜬공으로 아웃됐다.
1사 후에 레이예스가 1루 땅볼을 쳐줬다. 2사 3루가 됐지만 1사 3루와 무게감은 달랐다. 폭투나 안타가 꼭 나와야 했다. 나승엽이 유격수 땅볼 아웃됐다.
같은 상황에서 KIA는 달랐다.
KIA는 0-0으로 맞선 2회말, 나성범의 2루타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아데를린이 힘껏 잡아 당겨서 1루수 앞으로 땅볼을 굴렸다. 나성범이 3루에 안착했다. 1사 3루에서 오선우가 편안하게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선취점을 등에 업은 KIA 선발 시라카와는 더욱 공격적으로 투구했다. 반면 롯데 선발 박세웅은 어렵게 어렵게 승부했다. 이는 결국 4회 5회 빅이닝 나비효과로 이어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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