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위된 잠실7동 투표소…주민들 "서부지법 생각하셔야 돼요!"

김서하 기자 2026. 6. 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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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잠실 7동 투표소에서는 아직도 투표함이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입니다. 사실상 아수라장과 같았던 어젯밤 상황과 지금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밤, 유튜버를 비롯한 수백명의 사람들이 몰려와 지금까지 투표함 반출을 막고 있습니다. 이들을 설득하러 온 서울시 선관위 사무처장은 멱살을 잡히고, 폭행을 당했습니다.

김서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에 있는 투표소 앞에 유권자들이 모여 있습니다.

투표용지가 떨어져 마냥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주민 : {10분 안에 도착한다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10분 아닌데, 저 6시 차인데 45분이면 저 늦어요. 아까 4시 40분부터 와 있었어요.]

상황이 가장 심각했던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선 투표 마감 시간이 밤 10시로 4시간 연장됐습니다.

[아파트 안내방송 : 투표용지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여 18시 이전에 번호표를 받으신 분에 한하여 22시까지 투표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투표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주민 : (방송을) 딱 한 번 하더라고요. 화장실 가버리면 또 못 듣잖아.]

투표가 마무리되는 밤 10시 즈음 주민들은 투표소 앞에 모여 항의했습니다.

[기본권 보장해라!]

여기에 부정선거를 주장해온 유튜버와 수백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어 선관위가 투표함을 회수하지 못하도록 투표소 입구를 막아섰습니다.

일부 유튜버들이 투표소 안으로 밀고 들어가자며 폭력을 부추겼지만 주민들이 말리기도 했습니다.

[{모이면 그냥 다 밀고 들어가는 겁니다!} 밀고 들어가면 안 됩니다! 민주주의 하세요! 서부지법을 생각하셔야 돼요!]

투표소 앞 시위는 밤새 내내 이어졌습니다.

[재선거! 재선거!]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김범진 사무처장은 오늘 오전 시위대를 설득하러 왔다가 멱살을 잡히고 폭행을 당했습니다.

[김범진/서울시 선관위 사무처장 : 개표 결과가 확정이 돼야지 (서울시장) 당선인 결정을 할 수가 있어요. {중국개입 부정선거!}]

현재 이곳에는 2개 투표함, 2천명분의 표가 묶여 있습니다.

[영상취재 유연경 이경 김준택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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