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관위 부실 관리 책임 물을 것…사무총장 거취도 검토”

한수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an.sujin@mk.co.kr) 2026. 6. 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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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민주당의 승리”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민의힘의 서울 선거 개표 중단 요구 등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무총장의 거취 문제까지 거론하며 강도 높은 후속 대응을 예고했다.

조승래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4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선관위 행정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의 거취까지 고민해야 한다”며 “선거가 끝났다고 해서 흐지부지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누군가는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은 서울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이유로 개표 중단과 재투표를 주장한 바 있다.

조 본부장은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선거에 불리할 것 같으니 개표 중단과 재투표를 요구하다가, 개표가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진행되자 해당 문제를 흐렸다”며 “이런 저급 정치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승리한 선거’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조 본부장은 “2022년 지선에선 (광역단체장 기준) ‘5:12’(민주당:국민의힘)이었는데, 이번에는 ‘12:4’(민주당:국민의힘)가 됐으니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물론 서울시장·경남지사·대구시장 선거도 이겼으면 금상첨화였겠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아쉽다고 해서 승리가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서울시장 선거 패배에 대해서는 “처음엔 워낙 (지지율) 격차가 컸고 그게 선거일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일종의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며 “하지만 일관되게 접전 양상으로 갈 수밖에 없는 선거라고도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후보 요인도 있다. 아무래도 지명도나 인지도에선 5선에 도전한 오세훈 시장이 (유리한) 측면이 있을 수 있다”며 “서울시 인구 구성 등 다양한 이유로 접전 양상이었다”고 덧붙였다.

경기 평택을 재선거 패배와 관련해서는 조국혁신당에게 화살을 돌렸다.

조 본부장은 “우당인 같은 색깔의 후보 간 경쟁으로 인해 다른 정당에 ‘어부지리’를 주는 양상이 되어 안타깝다”며 “네거티브 방식이 아닌, 비전과 정책을 갖고 경쟁하는 구조로 선거판이 갔으면 이런 결과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매우 아쉽다”고 꼬집었다.

한편 송영길 전 대표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청래 지도부에 대한 평가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조 본부장은 “이번 선거에서 당의 일치된 캠페인을 때로 방해했던 여러 얘기들이 있었고 그게 선거를 어렵게 하는 측면이 있었다”며 “‘아쉬운 승리’가 아니라 ‘최대의 승리’를 거두려면 당의 일치된 단결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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