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2곳, 국민의힘 4곳 승리 확정…與 서울 내줘 '빛바랜 승리'

민주당이 지난해 대선에서 승리한데 이어 지방선거에도 승리를 거뒀지만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막판 역전패하며 '빛바랜 승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경기(추미애)·강원(우상호)·인천(박찬대)·대전(허태정)·세종(조상호)·충북(신용한)·충남(박수현)·전남광주(민형배)·전북(이원택)·부산(전재수)·울산(김상욱)·제주(위성곤) 등 12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는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승부였다.
개표 시작부터 선두를 지키며 서울 탈환을 눈앞에 뒀던 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개표율 93.9%를 기록한 오전 7시 16분쯤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강남권 등의 개표가 본격화하면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막판까지 0.2~0.3%포인트(p) 차이의 초박빙 접전이 이어진 끝에 개표가 막바지에 다다르며 윤곽이 드러나자, 정 후보가 "당선된 오세훈 후보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사실상 패배 승복을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가까스로 서울시장 사수에는 성공했지만 이외 지역은 텃밭인 경북·대구·경남만 추가로 확보하는데 그쳤다.
경북지사 선거에서는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가, 경남지사 선거에서는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김부겸 민주당 후보와 박빙 대결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14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선 민주당이 9곳, 국민의힘은 4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국민의힘은 경기 평택시을에서 유의동 후보가,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에서 윤용근 후보가, 울산 남구갑에서 김태규 후보가, 대구 달성군에서 이진숙 후보가 승리했다.
최대 승부처 중 한곳이었던 부산 북구갑에선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민주당 하정우,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를 꺾고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됐다.
이번에 재보선을 치른 14곳 지역구 중 13곳은 당초 민주당 의석이었고 1곳만 국민의힘 의석이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이 선전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는 개표율 99.33% 기준 총 227곳 가운데 민주당 119곳, 국민의힘 95곳, 무소속 11곳, 조국혁신당 2곳 순으로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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