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캠프 김근식 “한동훈 승리로 윤어게인 장동혁 ‘파산’…선관위 빌미 연명 말라”

한기호 2026. 6. 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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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서울시장 캠프 전략기획본부장 맡은 김근식
선거운동 기간 부산 북갑 韓 격려방문 병행도
6·3선거 총평 “승패 기준은 장동혁 손절여부”
“윤어게인 결별 개혁보수 노선 유의동도 승리”
수도권 기초단체·대구·경남 “바닥 반명 민심”
“민주당 안찍으면 敵이란 대통령 겁박에 경고”
“투표지 부족사태는 선관위 자폭…해체해야”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로부터 제명당한 한동훈 전 당대표가 무소속 국회의원(부산 북갑)으로 원내 입성, 비(非)당권파 오세훈 서울시장이 수성하며 5선 고지에 오르자 “윤(윤석열)어게인 세력에 대한 정치적 파산선고”란 평가가 나왔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지방선거 개표가 거의 마무리된 4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의 승리가 장동혁의 파산을 확증한 건 두말할 것도 없고, 오세훈의 승리와 박형준(부산시장 후보)의 패배를 가른 기준이 바로 ‘장동혁과의 손절’여부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내 반윤(反윤석열) 쇄신파를 자임하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왔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지난 5월 30일 오후 부산 북구 덕천로터리에서 진행된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집중유세 현장에서 한동훈 캠프 명예선거대책위원장인 서병수 전 부산시장, 윤희석 국민의힘 전 선임대변인 등과 함께 응원하는 모습(왼쪽). 유세차량 무대에서 내려온 한동훈 후보가 김근식 당협위원장 등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오른쪽). [유튜브 채널 ‘종이의 TV’(좌측), ‘한동훈’(우측) 영상 갈무리]


지난달 30일 부산을 찾아 한동훈 당시 후보와 재회, 격려한 바도 있다. 김근식 당협위원장은 “끝까지 장동혁을 거부하고 차별화한 오세훈이 어려운 조건에도 막판 역전승을 이룬 반면 박민식(부산 북갑 국민의힘 후보) 개소식 참석하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하면서도 끝내 한동훈과 연대를 주저한 박형준이 국민의힘 우세 부산에서 패배한 건 딱 하나 장동혁과의 관계설정”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의연히 승리한 유의동(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당선인)도 결국은 ‘윤어게인과 결별한 개혁보수’ 노선”이라며 “이제 장동혁 체제는 국민이 내린 정치적 파산선고를 수용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대패에도 비당권파 후보들의 생환으로 보수 재기의 가능성을 엿본 가운데, 정치학자 출신인 그는 “6·3 지방선거는 오만무도한 이재명 정권에 대한 ‘정치적 경고장’이라는 해석도 내놨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근식(가운데)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지난 5월 29일 오후 송파구 마천역 인근 거점유세에서 오세훈(왼쪽 두번째)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하는 모습. [유튜브 ‘두근두근 근식TV’ 영상 갈무리]


김 위원장은 “정권 1년차 선거와 높은 국정지지도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반(反)이재명 민심은 엄청났다. 명픽(明pick, 이 대통령이 고른) 정원오(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결국 패배했다”며 예상 밖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도 근거로 들었다. “스윙보터 지역인 중구·양천구·광진구에서 국힘이 승리했고 민주당 승리가 예상되던 성남과 용인과 안산과 하남에서도 야당이 이겼다”는 것이다.

또 “김부겸(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이 무릎꾾고, 김경수(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도 무너졌다. 민주당이 앞선다고 했지만 결국 밑바닥 민심은 반이재명이 강력했다”며 “공소취소를 강행하고, 스타벅스 한잔마저 못 먹게 하고, 민주당 안찍으면 적(敵)이라는 겁박을 서슴치 않는 이 대통령에게 국민은 엄중히 옐로카드를 꺼낸 것”이라고 했다. 서울 투표소들에서 벌어진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도 짚었다.

장동혁(가운데)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5월 10일 오후 부산 북구에서 열린 박민식(오른쪽)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박민식 후보 및 박형준(왼쪽) 부산시장 후보 등과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6·3 선거는 구제불능 선거관리위원회의 ‘제도적 자폭 ’이다. ‘(서울 송파구) 전체 유권자의 절반만 용지를 준비했다’는 태연한 설명에 대해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투표를 못한 분과 늦게 한 분들의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수치로 당락이 바뀔수 있는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선거는 반드시 재선거해아 한다. 선거부정 괴담의 빌미를 선관위 스스로 제공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이 정도면 선관위가 자폭한 거나 마찬가지다. 자폭했으면 해체해야 한다”며 “상설 정부기관으로서의 선관위를 해체하고, ‘판사가 (중앙·지역선관위) 겸직 위원장을 맡는’ 주인없는 조직도 폐지하고, 비상설 임시기구이되 행정안전부와 지자체가 철저히 관리하는 대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선 “파산했음에도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빌미로 생명을 연장해보려는 꼼수는 시도도 하지 말라. 사퇴는 사퇴고 선관위는 선관위”라며 “장동혁 체제 파산과 새로운 개혁보수 등장으로 우리 당이 제대로 변화하고 혁신하고 그 기초 위에 연대하고 단결한다면, 오만무도한 반법치 이재명 정권을 상대로 총선과 대선은 필승이다. 한국정치도 대한민국도 정상화된다”고 주장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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