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미국이 주최한 이스라엘·레바논 대표단 회의에 예히엘 라이터 미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왼쪽부터), 대니얼 홀러 미 국무부 비서실장, 미셸 이사 레바논 주재 미국 대사, 나다 하마데 미국 주재 레바논 대사가 참석해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에 합의했다.
로이터와 AP 등 외신의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워싱턴DC에서 미국의 중재 하에 열린 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양국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휴전은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 이남 지역에서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의 완전한 공격 중단과 모든 헤즈볼라 대원의 철수를 전제로 한다.
이들 국가는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포괄적인 평화·안보 협정을 향한 진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모든 국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미래 관계가 두 주권 정부에 의해 결정돼야 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그 어떤 국가나 비국가 행위자가 레바논의 미래를 볼모로 잡으려는 시도도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문구는 이란을 겨냥한 것이라고 AP 통신은 분석했다. 이란은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한편 미국과의 종전 협상의 과정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중단을 요구해왔다.
앞서 레바논 사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서 최대 변수로 급부상한 상태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 안에라도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