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CNN 여기자 면전 비난 "예쁜데 웃질 않아…증오만 가득"
"조용히 해, 돼지야" "안팎으로 추하다" 등 여기자들 조롱 일삼아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던 중 CNN의 케이틀린 콜린스 기자에게 "눈에 증오가 가득하다"고 공격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정권의 사법 피해자 지원을 명목으로 추진하다 제동이 걸린 '반(反)무기화 기금' 질문에 답하면서 이 기금이 "아름다운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 후 CNN을 "지독하게 부패한 조직"이라 비난하다가 콜린스를 겨냥해 "바로 저기 절대 웃지 않는 부패한 기자가 서 있다"고 공격을 시작했다.
트럼프는 "젊고 아름다운 여성인데 웃지 않는다. 나는 그녀의 얼굴에서 미소를 본 적이 없다. 그녀의 눈에는 증오만 가득하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국경 강화, 군사력 유지, 감세 정책 등 자신이 추진한 정책 때문에 콜린스가 증오를 품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후에도 CNN과 뉴욕타임스(NYT)를 겨냥해 "우리 국민을 학대한다"고 비난했다. 콜린스 기자가 끼어들려고 하자 "조용히 하라"고 말하고는 콜린스가 과거에는 보수 성향이었며 조롱을 계속했다. 트럼프는 CNN이 "새로운 주인이 생겼으니 아마 나아질지도 모르겠군. 하지만 그럴 것 같진 않아. 쓰레기를 바로잡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과거에도 콜린스의 외모와 태도를 문제 삼으며 "멍청하고 못됐다"고 공격한 바 있고 다른 여성 기자들에게도 모욕적인 발언을 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블룸버그 기자에게 "조용히 해, 돼지야"라고 말했고, NYT 기자에게는 "안팎으로 추하다"고 공격했다.
일부 언론인들은 백악관 출입기자들이 트럼프가 동료 여기자를 공격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다고 비판한다. CNN 전 앵커 돈 레몬은 기자들이 떨치고 일어나 "품위와 용기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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