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제지 뚫고 노태악 만나…"선거 오염 돼, 무효 소송 준비"

김휘란 기자 2026. 6. 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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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선거 각 당은 어떤 입장인지,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휘란 기자.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각 당은 계속해서 입장을 내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어젯밤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서울 선거는 "오염됐다"면서 개표 중단을 요구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중앙선관위 항의 방문에 나섰습니다.

선관위 사무총장을 만났지만 '개표중단이 어렵다'는 말을 듣고는, 선관위 직원들의 제지를 뚫고 노태악 선관위원장 집무실에 들어갔는데요.

약 23분 노 위원장을 만나고 나온 장 대표 "개표 중단을 요구했더니, 서울시선관위가 결정할 문제지 중앙선관위 권한이 아니라고 한다"면서 "선거 무효 소송을 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장 대표는 서울시선관위에도 항의 방문에 갔다 중앙선관위에 돌아와 밤 새 그 곳에 머물렀고 조금 전 일단 돌아갔습니다.

당 차원에서는 중앙선관위원 전원에 대한 탄핵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은 어떻습니까? 청와대도 입장을 냈죠?

[기자]

민주당도 이 사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조승래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 유감"을 표하며, "선관위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건데요.

하지만 국민의힘의 '재선거' '개표중단' 요구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딱 잘랐습니다.

청와대도 오늘 새벽 이번 사태를 "엄중 주시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 명의 공지로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하는 헌법 기관으로서 일부 지역 주민들의 투표권 행사와 개표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책임 있는 조치를 하길 바란다"고 밝힌 겁니다.

[앵커]

일단 지방선거는 여당의 승리로 보이는데, 결과를 정리해 주시죠.

[기자]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진 첫 전국 단위 선거였습니다.

정권 '안정론'과 '심판론'이 정면으로 맞붙은 건데, 일단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부산, 경기, 전남광주, 울산 등 13곳에서 승리했거나 우세한 반면 국민의힘은 경북과 대구, 경남 등 3곳에서만 승리할 걸로 보입니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경우 민주당이 9곳, 국민의힘이 4곳, 무소속 1곳이 당선됐는데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경기 평택을에서 낙선하고,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부산 북갑에서 당선된 게 향후 범여권과 범야권 내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영상편집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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