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은 개표율 50% 넘기면서 추경호로 기울어져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표 차이를 벌리며 당선이 확실시된다. 4일 오전 2시 현재(개표율 61.28%) 추 후보가 51.91%를 득표해 김 후보(47.05%)를 4.86%포인트 앞섰다. 두 후보는 이날 밤늦게까지 경합했으나, 개표율이 50%를 넘어가며 추 후보 승리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대구는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이후 현재까지 단 한 번도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어 ‘보수의 텃밭’으로 불린다. 추 후보가 당선되면 선거 초반 열세를 뒤집는 역전극이 된다. 선거 초반 여론조사에선 김 후보가 상당히 앞섰으나, 이후 추 후보가 추격해 오차 범위 안팎의 접전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추 후보는 이날 새벽 당선이 유력해지자 “마음을 모아준 것이 현재 개표 상황에 반영되고 있다”고 했다.
3일 방송 3사 출구 조사 결과 추 후보는 49.9%로 김 후보(49.1%)를 0.8%포인트 차로 앞섰다. 경제 관료 출신인 추 후보는 2016년 20대 총선 때 대구 달성에서 당선돼 내리 3선을 했다. 윤석열 정부 땐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지난 4월 당 경선 결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꺾고 본선에 나왔다.
추 후보와 경쟁한 김 후보는 2000년 16대 총선 때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경기 군포에서 당선된 뒤, 열린우리당(현 민주당)으로 옮겨 18대 총선까지 3선을 했다. 19대 총선 때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2년 뒤 대구시장 선거에서도 졌다. 그러나 20대 총선 때 수성갑에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꺾고 4선 의원이 됐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냈다.

한편, 경북지사 선거에선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가 4일 오전 2시 현재(개표율 71.42%) 득표율 67.27%로 승리가 확실시됐다. 득표율 32.72%에 그친 민주당 오중기 후보와 30%포인트 넘는 격차를 보였다. 이 후보는 당선이 유력해지자 “이번 승리는 경북을 지키고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중심으로 만들라는 도민의 명령”이라며 “흩어진 힘을 경북의 미래를 여는 에너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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