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사고 한화에어로 “수십년 관행따라 작업”
경찰, 안전수칙 준수여부 조사

대전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 기관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그러나 감식에 참여한 대전경찰청 감식원은 “유의미한 증거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 전소돼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폭발 원인과 함께 두 차례 사고 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안전 수칙을 준수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2018년과 2019년에도 고체 추진제 작업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8명이 숨졌다. 당시 두 차례 특별감독에서는 안전 교육 미흡, 화학물질 관리 부실 등 총 568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대전시 등은 유관 기관 합동 점검을 연 2회 이상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소방 당국은 이날 “점검은 연 1회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소방 당국 등은 안전 설비가 미흡해 피해가 컸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조사 결과 사고가 난 56동 세척공실에는 스프링클러와 대단위 환기시설이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 당국은 피해 건물의 소방 안전시설에 대해 “20kg 대형 소화기 1개를 배치해 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세 차례나 반복된 사고와 관련해 가재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장은 이날 “타성과 관성에 젖어 기존 작업 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수십 년 된 관행을 따라 운영했던 게 실패의 원인이 아니었나 싶다”고 했다.
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민주 “내란 잔불 완전히 없애야”…국힘 “李 폭정 멈춰세워야”
- 李 “최악 저질들에게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투표하셨나”
- 장동혁, 李 ‘투표지 노출’ 겨냥 “투표해보니 도장 잘 찍힌다”
- “대통령도 보여줬는데 난 왜 안 돼” 투표용지 들고 항의한 40대
- “정치적 중립 의지”…‘빨간-파란 떡볶이’ 인증샷 등장
- “불안할 땐 문질문질”…엄지 패인 ‘조약돌’에 빠진 청년들 [트렌디깅]
- 키오스크 앞 쩔쩔매던 노부부 도왔더니…영화관 VIP가 된 ‘사연’ 화제
- [박중현 칼럼]반도체 특수에 넘치는 유동성… 부동산 역류 막아야
- ‘40억 포상금’에 쏟아진 탈세 제보[횡설수설/장원재]
- 이란 “美 5함대 기지 공격”…美 “이란 모든 공격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