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은, 떠난 딸 태은이 떠올리며 눈물 "초음파실, 아직도 무서워"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결혼 11주년을 맞아 세상을 떠난 딸 태은이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2일 방영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441회에서는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결혼 11주년을 맞아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박시은이 "11년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고 운을 떼자 진태현은 "가족들이 너무 확장됐다. 딸들도 생기고 강아지 두 마리도 있다"고 답했다.

이에 박시은은 "보낸 아이들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임신 9개월에 유산된 딸 태은이를 언급했다.
진태현은 "엄마 배 속에서 키우다가 하늘나라로 보낸 아이는 한 명"이라며 "가끔 떠난 아기가 생각난다. 엄마 뱃속에서 꿈틀거리고 발로 차고 아빠 목소리에 반응하던 모습이 떠오른다"고 회상했다.
박시은 역시 "사진과 영상들을 아직 지우지 못했다"며 "정리하다가 가끔 보게 되는데 차마 못 지우겠다. 그것만이 아이를 느끼고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후 인터뷰에서도 박시은은 딸 태은이를 떠나보낸 순간을 다시 떠올렸다.
박시은은 "태은이가 떠난 지 햇수로 4년째"라며 "태현 씨가 초음파실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는데 예전 기억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초음파실은 제가 세 번의 임신과 그 끝을 마주했던 공간"이라며 "건강검진을 받을 때도 쉽지 않을 정도로 아직 힘든 장소"라고 털어놨다.

박시은은 당시 상황에 대해 "배에 초음파를 하면 아이가 살아 있으면 화면에 컬러가 나온다. 그런데 아이가 생명을 잃으면 화면이 흑백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시은은 "의사 선생님이 '어? 왜 이러지?'라고 하셨고 모니터를 봤는데 컬러가 없었다. 그냥 흑백이었다"며 "그 장면이 너무 선명하게 남아 있어서 초음파실이 공포스럽기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또 "늘 그 공간에 들어가는 것이 힘들었다. 이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도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시은은 "그래도 이렇게 이야기하고 나면 조금은 털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흘려보내고 나면 마음이 가벼워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시은은 "정말 태은이가 언니들을 보내준 것 같다"며 "덕분에 많은 딸이 생겨서 좋다"고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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