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젠슨 황, 엔씨 김택진도 만난다...피지컬 AI 협력 논의 가능성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방한 기간 김택진 엔씨 대표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IT 업계 관계자는 “젠슨 황이 이달 7일 김 대표와 서울 모처에서 만날 예정으로 안다”면서 “엔씨와 엔비디아는 20여 년간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은 5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식사를 할 예정인데 별도로 시간을 내 김 대표를 만나는 것이다.
젠슨 황은 그동안 여러 차례 한국 게임 산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젠슨 황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회장과 ‘치맥 회동’을 한 뒤 곧바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행사장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엔비디아 지포스(그래픽카드)의 여정은 PC 게임과 함께했다. 지포스와 PC 게임, PC방, e스포츠가 없었다면 지금의 엔비디아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일에도 대만에서 열린 GTC 행사 이후 취재진에게 “한국은 e스포츠와 게임, PC방 문화의 발상지”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 게임과 엔비디아는 지난 20여 년간 긴밀히 협력해 왔다. 특히 엔씨는 2000년대 초반부터 리니지·아이온 등의 게임을 개발하며 엔비디아와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게임 시연사로 엔씨가 단독 참여했다”면서 “게임스컴이나 지스타와 같은 국제 게임쇼에서는 엔비디아 부스에서 엔씨 게임이 시연됐고, 엔씨는 신작 게임을 개발할 때 엔비디아 지포스 기반 최첨단 그래픽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업계에선 젠슨 황과 김 대표가 게임을 넘어 피지컬AI 분야에서 협력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다. AI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젠슨 황 방한의 핵심 어젠다가 피지컬AI”라면서 “엔씨의 인공지능 자회사인 NC AI가 피지컬AI 연구·개발에 본격 나선 만큼 엔비디아와 엔씨의 피지컬AI 협력 관계 구축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NC AI는 최근 현대로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방 피지컬AI 국책 연구·개발 과제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고, 포스코DX와는 피지컬AI 기반 로봇 지능화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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