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종전논의 중단에 "상관없다"…벼랑 끝 전술 맞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이란과 종전 협상이 이대로 끝난다고 해도 상관없다"고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CNBC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 종전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과 관련, "솔직히 말해서 협상이 끝난다고 해도 상관없다"며 "정말 상관하지 않는다,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미국과 종전 협상 논의를 위한 메시지 교환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나왔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결렬 가능성에 대해 대수롭지 않은 태도를 보이면서 "이번 협상이 따분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의 협상 중단 소식이 전해진 뒤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 대해서도 "이란이 호르무브 해협을 봉쇄하더라도 유가 상승을 걱정하지 않는다"며 "유가는 아주 가까운 시일 안에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의 핵 야욕을 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는 미국인들이라면 전쟁의 결과로 발생하는 유가 상승 정도는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이란이 종전 논의 중단 명분으로 내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과 관련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이란과 종전 협상에서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특유의 벼랑 끝 전술을 강조하면서도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해 상황을 관리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와 전화 인터뷰에선 "이란이 우리에게 협상 중단을 통보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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