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감선거 네거티브전·고소전 격화

이다예 기자 2026. 6. 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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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김주홍, 조용식 경찰 고소
조용식, 도리 지켜달라 반박
구광렬, 11호 공약 기자회견
▲ 김주홍 울산시교육감 후보가 1일 조용식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후보캠프 제공
▲ 조용식 울산시교육감 후보가 1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공약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후보캠프 제공
6·3 선거를 코앞에 둔 울산시교육감선거가 후보 간 막판 네거티브와 고소전으로 격화되고 있다.

김주홍 후보는 1일 조용식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울산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조 후보가 선거공보물과 공약, 홍보물, 현수막, SNS 등을 통해 적시한 '25년 현장교사' '교육감 공약 발표 1위' 등의 표현이 유권자들에게 사실과 다른 인식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는 전교조 울산지부장, 교육연구소장, 교육감 비서실장 등 조직 활동과 교육행정을 수행했음에도 '25년 현장교사'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교육감 공약 발표 1위' 역시 언론이나 공신력 있는 기관의 결과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사용됐다면 유권자들에게 객관적 검증이 이뤄진 것처럼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들께서는 왜 반복적으로 우월성과 우위를 강조하는 표현이 사용되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며 "이번 고소는 특정 후보 흠집 내기가 아니라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돕기 위한 최소한의 검증 절차"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또 입장문을 재차 내고, 조 후보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을 문제 삼으며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조용식 후보측은 김 후보를 향해 "승패를 떠나 최소한의 도리는 지키길 바란다"며 즉각 맞받아쳤다.

조 후보는 "선관위에 제출한 교육청 발행 경력증명서의 교사 경력은 모두 25년 5개월"이라며 "'교육경력 등 증명에 관한 제출서'에는 교육경력이 24년10월로 표기돼 있지만, 이는 교육행정경력과 중복 경력으로 후보등록 자격 확인을 위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4년 전 선거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청렴도' 표현을 문제삼아 고 노옥희 교육감을 고발한 전례를 꼬집으며 "경찰 조사 단계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교육감 신분으로 휴가를 내고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의 경우 언론에 보도된 신천지 관련 불법선거 의혹 등이 있지만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 정책선거를 펼치겠다고 한 시민과의 약속 때문"이라며 "모든 판단은 울산시민들이 투표로 현명하게 해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후보는 이날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공약 기자회견을 열고, 학령인구 감소·초고령화 대책 일환으로 학교를 지역 성장 거점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제시했다.

중도 진영 구광렬 후보도 같은 날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11호 공약 기자회견을 통해 "분교장·병설형 학교·통합운영학교를 설치하고, 울산형 공유캠퍼스를 만들어 아이들이 가까운 학교에 다닐 권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