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척 과정 중 폭발"...건물 구조가 피해 키웠나

김진두 2026. 6. 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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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주변서 3번의 폭발음 들린 뒤 연기 피어올라"
세척작업실에서 폭발…화약 찌꺼기 씻어내는 장소
"액체 성분 만나면 폭발성 약화"…원인 조사해야

[앵커]

이번 사고는 로켓 고체 연료의 화약 찌꺼기를 씻어내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폭발 압력을 위로 뿜어내도록 설계된 건물 구조가 내부 작업자들에게는 치명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진두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주변에서 포착한 폭발음은 모두 3번 이후 화재로 이어지며 시커먼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세척작업실'로 로켓의 심장인 고체 연료를 충전한 뒤, 설비에 남은 화약 찌꺼기를 화학 용제나 고압수로 씻어내는 곳입니다.

문제는 '찌꺼기'라 해도 고체 화약 성분이라 외부 충격에 극도로 민감하다는 점입니다.

[가재웅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장 : 그 설비나 공구들을 세척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화약이 믇어 있고요, 그 화약을 정리하고 세척하는 과정이 있는데 그 공정 내에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세척실에 있던 7명의 작업자 중 다수의 사망자가 나온 건 연쇄 폭발을 막기 위해 만든 '건물 구조'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화약 공장은 폭발이 일어났을 때 건물 전체가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방 벽은 두껍게 만들지만, 지붕은 쉽게 뜯겨 나가는 가벼운 패널로 만듭니다.

압력을 위로 뿜어내 주변 건물로 피해가 번지는 것을 막겠다는 이른바 '블로우 아웃' 설계입니다.

따라서 폭발이 일어나면 내부 작업자들이 수천 도의 열기와 급상승한 압력에 그대로 노출돼 인명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촬영기자 : 임재균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정민정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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