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세계 미리보기…ILO 총회·OECD 경제전망 발표 등[월드콕!]
이번 주에는 세계적으로 굵직한 경제 관련 일정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주초부터 국제노동기구(ILO) 총회가 열리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제전망 발표도 예정돼 있다.

◆플랫폼 경제 시대의 노동은=1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114차 ILO 연차총회가 개최된다. 이번 총회의 핵심 안건으로는 ‘플랫폼 경제에서 양질의 일자리 보장’을 위한 국제노동기준(협약 및 권고)의 최종 채택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급변하는 디지털 노동 환경과 불평등 해소에 초점을 맞춘다. 플랫폼 종사자의 보편적 고용안정과 ‘노동 3권’ 보장을 위해 구속력 강한 협약 채택을 요구하는 노동계와 플랫폼 산업의 특수성을 주장하며 과도한 법적 규제에 반대하는 경영계가 치열한 논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전 장기화 속 세계경제 향방은=2일 유로존 5월 인플레이션 수치가 발표된다. 물가지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최우선 지표다. 시장에서는 5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전달(3.0%)보다 상승한 3.3% 수준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ECB가 긴축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하거나 금리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릴 가능성이 있다.
이어 3일에는 OECD 장관회의 및 경제전망 보고서 발표가 계획돼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요인에 따른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와 공급망 비용 상승으로 인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저성장 고착화’를 경고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미국에서 나올 연방준비제도(Fed)의 베이지북(경기전망)은 미국의 소비가 둔화하고 있는지, 뜨거웠던 노동시장이 여전한지 등을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둔화 징후가 뚜렷하다면 금리인하 가능성이 살아나겠지만, 여전히 고용이 탄탄한 가운데 물가는 높다고 판단하면 긴축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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