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운행 재개…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나흘 만
코레일 “31일부터 열차 운행 단계적 정상화”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여파로 중단됐던 경의선 열차 운행이 사고 발생 나흘 만인 30일 재개됐다. 강릉선·중앙선 KTX-이음의 서울~청량리 구간도 정상 운행을 시작하면서 철도 운행이 정상화 수순에 들어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경기 고양시 행신역을 출발한 KTX 405호가 서소문 구간을 통과한 첫 열차가 됐다. 열차는 오전 6시 18분께 사고 구간을 안전하게 통과한 뒤 서울역에 도착했다.
문산에서 출발해 파주·일산·행신·신촌 등을 거쳐 서울역으로 향하는 경의선 전동열차도 오전 5시 37분 첫차부터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철도 당국은 서울시의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작업이 완료된 뒤 전철주 복구와 전차선 가설, 케이블 포설, 신호설비 설치, 선로 점검 등을 밤새 진행했다. 이후 작업차량과 시험 열차를 투입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했다.
코레일은 수도권 광역철도가 현재 정상 운행 중이며, 강릉선·중앙선 KTX-이음 서울~청량리 구간도 이날부터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열차 운행률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 이날 전체 열차 운행 횟수는 643회로 평시 758회 대비 115회가 줄어든 상태다. 운행률은 84.8% 수준이다.
KTX와 KTX-이음 등 고속열차는 평시 397회에서 341회로 56회 감축 운행돼 운행률 85.9%를 기록하고 있다. ITX-새마을·ITX-마음·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평시 361회에서 302회로 줄어 운행률은 83.7% 수준이다.
코레일은 차량 정비를 마친 열차들이 순차적으로 투입되면 31일부터 대부분의 열차 운행이 단계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사고 이후 모든 역에 임시 정차하던 KTX는 이날부터 기존 운행 계획에 따라 정상 정차 체계로 복귀했다.
코레일은 이용객들에게 코레일톡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철도고객센터를 통해 열차 운행 정보와 시각을 수시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운행 조정으로 영향을 받은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환불 가능하며, 신용카드 결제 승차권은 자동 환불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