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열차 운행 재개…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나흘만
코레일 “31일 대부분 열차 노선 정상화 전망”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중단됐던 경의선 열차 운행이 사고 발생 나흘 만인 30일 재개됐다. 강릉·중앙선 KTX-이음 서울∼청량리 구간도 정상 운행을 시작하면서 철도 운행이 단계적으로 정상화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경기 고양시 행신역을 출발한 KTX 405호가 승객을 태우고 서소문 구간을 통과했다. 이달 26일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여파로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진 이후 처음이다. 해당 열차는 오전 6시 18분께 사고 구간을 무사히 통과한 뒤 2분 후 서울역에 도착했다.
문산발 경의선 전동열차 첫차도 이날 오전 5시 37분 정상 출발해 파주·일산·행신·신촌 등을 거쳐 서울역으로 향했다.
철도당국은 서울시의 철거 공사 완료 이후 전철주 철거·신설과 전차선 가설, 케이블 포설, 신호 설비 설치 등 복구 작업을 밤새 진행했다. 궤도와 선로 안전 점검, 작업차량 및 열차 시운전까지 마치면서 운행 재개에 필요한 절차를 완료했다.
강릉·중앙선 KTX-이음 서울∼청량리 구간도 이날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코레일은 차량 점검과 정비를 마친 열차가 순차적으로 투입되면 31일부터는 대부분의 열차 운행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열차 운행 횟수는 여전히 정상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날 전체 열차 운행 횟수는 643회로 평시 758회 대비 115회 줄어 운행률은 84.8% 수준이다. KTX와 KTX-이음 등 고속열차는 397회 중 341회가 운행돼 운행률 85.9%를 기록했다. ITX-새마을·ITX-마음·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361회 가운데 302회가 운행돼 운행률은 83.7%로 집계됐다.
코레일은 그동안 모든 역에 임시 정차했던 KTX가 이날부터 정상 운행계획에 따라 정차한다고 밝혔다. 또 열차 이용객들에게 코레일톡 앱과 홈페이지, 철도고객센터 등을 통해 운행 상황을 사전에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운행 조정으로 변경·취소된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환불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 결제 승차권은 자동 환불 처리된다.
이유진 기자 re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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