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中 TCL, 세계 TV 시장서 삼성전자 2.7%포인트 추격

올해 1분기 중국 TV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출하량을 급격히 늘리며 1위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빠르게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1~3월)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16.1%에서 16.8%로 0.7%포인트 상승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2위 TCL의 추격이 더욱 거세졌다. TCL의 같은 기간 출하량은 22% 급증했고, 점유율은 12.0%에서 14.1%로 2.1%포인트 뛰어올랐다.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지난해 1분기 4.1%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2.7%포인트로 1년 새 1.4%포인트 축소됐다.
TCL의 성장은 전 TV 카테고리에 걸쳐 고른 출하량 확대에 기반했으며, 특히 미니 LED LCD TV가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도 화이트 OLED(W-OLED) 부문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OLED TV는 LCD TV에 비해 절대 출하 규모가 작아 전체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반기 들어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분기 이후 삼성전자·LG전자·TCL·하이센스 등 주요 업체들이 신제품 출시를 가속하면서 시장 내 경쟁 강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지형 변화를 예고하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TCL은 지난 3월 일본 소니와의 합작법인(JV) 설립을 확정했고, LG전자 TV 사업부와 하이센스 간 JV 설립 가능성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재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하이센스가 LG전자 TV 사업부의 기술 노하우와 4위 점유율, 기존 판매망을 활용한다면 세계 출하량 1위 타이틀을 자연스럽게 가져올 수 있다”며 “JV를 통한 협력 방안을 우선 검토하면서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번엔 진짜 가나” 지방 이전說 불안한 수협, 노총 통해 적극 대응
-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아니었다… 상반기 주가 상승률 1위는 ‘MLCC’ 만드는 이 기업
- 어도어 녹취록에 ‘탬퍼링’ 재점화…하이브·민희진 소송도 영향권
- 월 5만원 공공수영장 ‘水켓팅’ 전쟁… 새벽 4시 오픈런까지
- 뉴타운서 빠졌던 흑석 10·12구역, 재개발 다시 움직인다
- “가입비만 100만 달러인데”… 트럼프, 마러라고 매출 50% 급증
- 독일, 60조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서 한국 제칠 것으로 낙관…“우리가 유리”
- 은마 이주 시계 빨라지자… 대치동 학군 전세 비상
- “머스크는 독재자가 아닌 ‘수석 엔지니어’, 그가 없으면 혁신 끝나”
-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투자로 돈을 번다는 착각, 그 돈으로 노후가 편해진다는 착각”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