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놀고 먹다 공고 나와 성과급 6억” 삼전 직원의 글
맹성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gmaeng@mk.co.kr) 2026. 5. 29. 17:51

최근 삼성전자 임금협상이 노사 합의로 마무리된 가운데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직장인의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27일 ‘나 삼성전자 DS 메모리야’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블라인드는 해당 직장에 재직 중이라는 사실을 이메일 등으로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는 커뮤니티로, 이용자 닉네임과 회사 이름이 함께 표기된다. 삼성전자 소속으로 인증된 작성자 A씨는 ‘DS 메모리’라는 제목을 통해 자신이 반도체(DS) 부문 임직원임을 암시하게 했다.
A씨는 “초중고 공부 안 시켜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학창 시절 놀고먹고 하다가 공고 나와서 고3 때 (삼성전자) 메모리 입사 후 현재 CL3(과·차장급) 8년 차 성과급만 6억인데 말이 됐으려나”라고 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최근 성과급 갈등 끝에 2026년 임금협약 합의서에 서명했다. DS 부문 임직원들은 올해 DS 부문 영업이익 10.5%에 해당하는 특별성과급과 기존에 지급하던 초과이익성과급(OPI)을 더해 영업이익의 약 12%를 성과급 재원으로 받게 된다. 특히 실적 상승을 견인한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은 연봉 1억 원 수준일 경우, 1인당 약 6억 원(세전)의 성과급을 받게 될 전망이다. A씨가 언급한 ‘성과급 6억’도 이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직장 동료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해당 글에는 “삼성 망신 그만 시켜라” “창피하게 여기서 까불지 말라” “괜히 여론만 악화된다” 등의 질책성 댓글이 이어졌다. 거센 역풍에 A씨는 결국 게시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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