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먹다 공고 나와 성과급 6억” 자랑글에…삼전 직원들 “창피하다”
조혜선 기자 2026. 5. 29. 16:45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 재직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공부를 안 시켜준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상에 올렸다. 공고를 졸업한 후 삼성전자에 입사해 성과급을 받게 돼 만족한다는 글인데, 학창시절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자랑처럼 표현한 것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27일 ‘나 삼성전자 DS 메모리야’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블라인드는 해당 직장에 재직 중이라는 사실을 이메일 등으로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 소속으로 인증된 글쓴이는 ‘DS 메모리’라는 제목을 통해 자신이 반도체(DS) 부문 임직원임을 암시하게 했다.
그는 “초중고 (시절) 공부를 안 시켜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학창시절에 놀고먹고 하다가 공고나와서 고(등학교) 3(학년)때 메모리 입사한 후 현재 CL3(과장, 차장) 8년차 성과급만 6억 원인데 말이 됐으려나”라고 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최근 성과급 갈등 끝에 2026년 임금협약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르면 DS 부문 임직원들은 올해 DS 부문 영업이익 10.5%에 해당하는 특별성과급과 기존에 지급하던 초과이익성과급(OPI)을 더해 영업이익의 약 12%를 성과급 재원으로 받게 된다. 올해 예상되는 영업이익 300조 원이 실현되면 메모리사업부는 1인당 6억 원 안팎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해당 게시글에 동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대다수는 “망신 그만 시켜라” “창피하다” “여론만 악화된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李 “반만 찍혔는데” 기표소 나왔다 들어가…국힘 “무효표” 주장
- 삼성전자, 우선주 포함 시총 2000조원 돌파…‘천조전자’ 돌파 127일만
- 오세훈, 서울시 압수수색에 “쓰레기통까지 뒤져가라…노골적 선거개입”
- 연소 3초만에 불꽃 튀더니 ‘펑’…블루오리진 로켓 대형 폭발
- “엑셀 켜둔 줄 알았죠?”…직장인 홀린 ‘위장 주식창’ 화제
- 정몽규 축구협회장 “월드컵 끝나면 물러나겠다”
- 로봇이 다리 꼬아 ‘라보나 킥’…손흥민도 감탄한 아틀라스 축구실력
- 김진태 “禹후보 공약 ‘정자리’ 어딘가?”…우상호, 43초간 답 못하고 자료 ‘뒤적’
- 대구 기표소서 투표된 용지 1매 발견…유권자 항의
- 남편이 아내 찌르고 아파트 3층서 뛰어내려…둘다 병원 이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