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박왕열에 마약 공급 최병민 구속기소
합수본 "은닉자금 추적"
![필리핀 마약 공급책 최병민. [사진=경기남부경찰청]](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9/551718-1n47Mnt/20260529162745772mhto.png)
[경기 = 경인방송] 동남아 마약 밀수·유통 조직에 대량의 마약류를 공급해 온 이른바 마약계 '큰손' 최병민(50)이 재판에 넘겨졌다.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이하 합수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최병민을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최씨는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기반을 둔 중국계 범죄조직을 통해 마약류를 확보한 뒤, 2019년 말부터 2021년 9월까지 국내외 유통 총책들에게 공급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최씨는 독일과 라오스 등지에서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 약 10.9㎏을 국내로 밀반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박왕열 등 국내 유통책들에게 엑스터시 4천955정과 케타민 약 3.52㎏, 필로폰 약 50g을 판매한 혐의도 적용됐다.
특히 박왕열에겐 지난 2020년 9월 엑스터시 3천 정과 케타민 약 2㎏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는 텔레그램에서 '청담'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며 활동했고,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이용해 거래 대금을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본은 경찰 송치 이후 추가 수사를 벌여 최씨가 2021년 7월과 8월에도 라오스에서 필로폰 약 10㎏을 들여온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공소사실에는 최씨가 2021년 1월부터 약 9개월 동안 필로폰 44.2㎏과 케타민 44.2㎏, 엑스터시 7만1천811정을 보관·관리한 혐의도 포함됐다.
최씨는 도피 과정에서 타인 명의 여권을 허위 발급받아 캄보디아로 밀출국했으며, 2016년에는 카지노 출입 목적으로 대만 국적 위조여권을 사용하기도 했다.
최씨가 마약 유통으로 벌어들인 수십억 원대 범죄수익은 차명계좌와 가상자산으로 세탁해 태국 도피 자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수본은 경찰 단계부터 확보된 2만2천여 쪽 분량의 공범 수사기록과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재분석해 혐의를 보강했다고 밝혔다.
합수본 관계자는 "FIU와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할 계획"이라며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와 연계해 해외 밀수 총책에 대한 수사와 송환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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