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부부도 한표…부울경 사전투표 첫날 출근길 유권자 북적[선택! 6·3 지방선거]

김정훈 기자 2026. 5. 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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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6·3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부산·울산·경남지역 사전투표소에는 이른 시간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 발길이 이어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도 이날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주민자치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귀향한 뒤 사전투표한 것은 2022년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시작해 올해 4번째다. 지방선거 사전투표는 이번이 두 번째다.

남색 재킷과 밝은 하늘색 셔츠, 밝은 회색 바지를 입은 문 전 대통령은 취재진들에게 “이번 지방선거가 내란 세력을 확실하게 심판하고, 제가 거주하는 양산지역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정치를 바꾸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정당이 오랫동안 특정 지역의 정치를 지배하도록 두지 마시고, 서로 경쟁할 수 있도록 균형 있게 지지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각 지역 사전투표소에는 출근길 유권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해운대구 송정동 행정복지센터 4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오전 6시 투표소 문이 열리자마자 유권자들이 투표소 안으로 들어섰다. 이후 출근길에 잠시 시간을 낸 주민들과 송정동 일대로 출근하는 시민들이 차례로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소 관계자는 “직원들이 2시간 전부터 출근해 준비를 마쳤고, 현재 투표소 운영이 현재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부산지역 총 206곳에 사전투표소를 설치했다.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울산 남구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용지에 기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울산 남구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의 한 사전투표 관리관이 기표한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지역 유권자는 285만 7000여 명으로, 2022년 지방선거 때보다 5만 9000여 명 줄었다. 현재 여야 후보들이 접전을 펼치고 있어 이번 사전투표율은 선거 결과의 주요 변수로 관심을 모은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부산지역 사전투표율은 18.59%로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으나, 이번 선거는 유권자 관심이 높은 만큼 각 후보 캠프에서 투표율 변화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울산에서도 총 269곳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됐다. 남구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 내 사전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이 줄을 서서 투표 개시를 기다렸다. 안내원들은 유권자 주소지를 확인한 뒤 관내와 관외 선거인 줄로 각각 안내했다. 출근 전 방문한 노동자와 직장인이 많았다. 유권자 발길이 잠시 뜸한 틈을 타 투표관리관들이 투표에 참여하기도 했다.

경남 지역 305곳에 마련한 사전투표소에도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해 진영읍 행정복지센터 내 사전투표소 앞에서는 경남도의원 및 김해시의원 출마 후보 캠프의 운동원들이 피켓을 들어 지지를 호소했다.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 김모씨는 “이미 지지할 후보를 정했기 때문에 빨리 투표하는 편이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권자 서모 씨는 “누가 당선되든 초심을 잃지 말고 약속했던 대로 민생을 잘 챙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전투표율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부산(1.44%), 울산(1.45%), 경남(1.81%)로 나타났다. 전국 사전투표율은 현재 1.70%로 4년전 1.59%보다 높다.

사전투표는 30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사전투표소를 방문해야 한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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